■ 어린이 교육 위해 각종 애니메이션과 노래 제작하는 이단들■ 교주 사망 이후 체제 무너지는 경우 많아 ··· 어린이 교육 시스템 구축 시도■ 2세 탈퇴자들, 반복 학습으로 생겨난 교주 신격화 프레임 쉽게 지워지지 않아
이단들이 어린이 교육을 위해 각종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체제 유지와 지속을 위한 2세 교육의 필요성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단들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은 날로 진화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내용을 넘어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유튜브와 같은 SNS 플랫폼 활용도 적극적이다. 특히 교주 사망 이후 세력이 약해지고 있는 천부교의 경우, 어린이 교육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신격화와 함께 단체의 상징이 되어버린 교주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이단들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형국이다.
통일교, 문선명 신격화 위한 동화책 제작
통일교(총재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는 홈페이지 내 효정미디어란 코너를 통해 “참사랑 동화”라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참사랑 동화에는 “참아버님 오신 날”과 같은 제하의 영상 등을 통해 문선명, 한학자 부부를 신격화하는 내용이 주로 구성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청년학생국 컨텐츠뱅크”라는 코너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예배안과 교육 자료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중 유치부 예배안으로는 ‘효’를 강조하는 콘텐츠가 많았다. 통일교 측은 “참부모님께서 우리 자녀들이 원리(교리)뿐만 아니라 ‘효’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당부하신 말씀을 바탕으로 효사상 콘텐츠를 개발하였다”며 효녀 심청, 의좋은 형제, 내 아들은 효자 등 효를 주제로 한 설교(동화)와 공과를 공유했다.
통일교 측은 어린이 교육을 위해 유튜브 플랫폼도 활용하고 있었다. 유튜브 내에 “중앙지도교사단”이라는 채널을 운영해 율동을 배우거나 교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영상을 업로드해두었다. 이 외에도 통일교 측은 성화출판사를 통해 통일교 교리가 담긴 동화책을 판매하고 있었다.
여호와의 증인, 131개 언어로 번역된 교육 자료 제작 및 배포
여호와의 증인은 홈페이지 내 어린이를 위한 코너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코너 안에는 여호와의 친구가 되세요, 가족 숭배(예배) 때 사용해 보세요, 만화로 배우는 성경 이야기, 그림 학습, 성서 인물 카드,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세요, 나도 성경을 배울래요 등의 카테고리가 개설되어 있다. 여호와의 증인 측은, “유 · 아동들이 스스로 학습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니,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여호와의 친구가 되세요” 카테고리 내에는 131개 언어로 번역된 각종 애니메이션과 노래 그리고 학습 자료가 업로드되어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봉사 나가기 전에 생각해 보세요”, “여호와의 집에서 예의를 지켜요”, “여호와께 순종하세요”, “파이오니아(여호와의 증인 신도)의 삶”, “집집으로”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노래를 제작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교리와 생활 규칙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여호와의 증인 역시 “어린이들이 성경의 원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며 “비디오는 옳고 그른 것을 가르쳐 줄 뿐 아니라 여호와를 살아계신 분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분의 친구가 되게 해줍니다”라고 홍보했다.
안식교, 교리 교육 애니메이션과 관련 퀴즈 제시해 학습 효과 극대화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측은 “어린이 재림마을”이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재림마을 홈페이지에는 성경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성경 이야기”, 찬양과 워십을 배울 수 있도록 “공연 영상 노래”, 교리 교육을 위한 “기본교리 28” 코너 등이 개설되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지만, “기본교리 28” 코너가 가장 눈에 띈다. 안식교 측은 “어린이를 위한 알기 쉬운 성경 기본교리 대화형 멀티미디어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기본교리 28”에는 토요일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 등 어린이들이 안식교 교리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29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성경 이야기” 코너에 나오는 애니메이션보다 퀄리티가 좋아 몰입감이 높았다. 영상 하단엔 내용을 제대로 숙지했는지 점검할 수 있는 퀴즈까지 나와 있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천부교, 애니메이션 통해 체계적으로 교리 전달
천부교(설립자 박태선)는 홈페이지 내 “주니어 천부교”와 “단비야! 천부교회 가자!”라는 코너를 통해 천부교 교리를 애니메이션으로 정리해두었다. 천부교 측은 홈페이지에 “구원의 방향을 제시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했(다)”고 소개한다. 실제로 “주니어 천부교”에는 ▲천부교를 알고 싶어요를 시작으로 ▲천부교의 상징인 비둘기 상의 의미 ▲교주 박태선을 떠올릴 수 있는 감람나무, 이슬성신, 생명물 소개 ▲천부교 핵심 교리 소개 등의 콘텐츠를 포함한 총 26개의 애니메이션을 올려두었다. “단비야! 천부교회 가자” 코너에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 말씀은 진짜일까? ▲예수는 구원이 무엇인지 모르는 거야 ▲믿기만 하면 구원 준다는 예수의 허풍 등 천부교 핵심 교리를 만화로 소개했다.
다락방, 온라인 유치원 / 어린이 수련회 실시
다락방(대표 류광수,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어린이들 마음에 복음이 뿌리내리도록 도우며, 더 나아가서는 엘리트 규모를 심어주어서 21세기 주역이 되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어린이선교국”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다락방은 “어린이선교국”을 통해 교리교육을 위한 영상, 그림, 전도지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지교회에서는 어린이선교국에서 배포한 자료를 바탕으로 담당 교역자들이 어린이 교육에 활용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다락방 측은 각 가정에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RUTC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자료를 제공했다. 다락방은 온라인만큼이나 오프라인 교육에 집중했다. 지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어린이 주일 예배는 물론이고, 1년에 한 번 “세계어린이수련회”를 실시해 전국에 있는 어린이들을 한곳에 모아 교리 교육을 실시했다.
몰몬교, 어린이 지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
몰몬교 역시 공식 홈페이지 내 어린이를 위한 “초등회”라는 코너를 따로 운영하고 있었다. 몰몬교 측은 18개월부터 11세 연령대에 해당하는 어린이를 교육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 내 “초등회” 코너를 개설했다고 명시했다. 초등회 안에는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사를 위한 교육 자료들이 업로드되어 있다. 몰몬교 측은 ▲나는 하나님의 자녀에요를 시작으로 ▲조셉 스미스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그리스도를 보았어요 ▲나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 속해 있어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에요(성탄절)를 포함해 총 30가지의 공과와 “활동 색인”, “시각 자료 색인” 등 상황별 교육 자료를 올려두었다.
이 밖에도 JMS(대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만민중앙교회(대표 이재록) 역시 교주를 신격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동화나 애니메이션을 배포하고 있다. 특히 JMS는 2세들 중 엘리트들을 별도로 선발해 집중적으로 교리를 교육하는 제도가 있다. 2세 탈퇴자들은 비판적 사고를 하기 어려운 유 · 아동기에 배운 교리들이 머릿속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상식적이지 않은 이단들에게 있어 2세 교육은, 절대적으로 순종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할 적기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단들은 어린이 교육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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