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신천지 맛디아지파 소속인 서산교회의 신도였던 탈퇴자 3명이 신천지로부터 모략포교를 당해 피해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들을 속여서 포교한 신천지 신도들과 서산교회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8월 11일, 이 사건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1심에서는 신천지 포교의 위법성을 인정해 탈퇴자 A씨의 청구만 받아들여 서산교회가 위자료 500만 원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나머지 두 명은 구체적 입증 부족으로 기각했다. 2심에서는 탈퇴자 B씨의 청구만을 받아들였다. “B씨의 경우 정식 입교 후 5~6개월이 지난 후에야 신천지 소속임을 알았다”며 서산교회가 그에게만 위자료 500만 원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탁지일 교수(본지 이사장 겸 편집장,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이번 대법원판결은 단순하게 신천지 피해자들의 패소를 의미하지 않으며, 향후 신천지 대처에 유의미한 판례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며 "교회와 사회 모두 신천지 포교의 위법성을 인정“했고, 대법원이 ”상대방의 종교 선택의 자유를 상실시켰다면, 선교 행위도 민사상 불법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분석했다. 비록 이 사건에 적용이 어렵다고 대법원은 밝혔지만, 위장과 거짓말을 동원한 신천지의 모략포교가 위법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또한 탁 교수는, “이 판결은 신천지 서산교회가 ‘민사소송법상 소송 상대방’이 되기 어려운 ‘별도의 의사결정기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지, 신천지의 포교 방법에 대한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오히려 신천지의 위장 및 거짓말 포교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회에 알려 나아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하지만 “피해자들이 신천지를 스스로 선택했고, 계속 남아있기로 결정한 점에 법원은 주목했다.”고 지적하고, “비록 이는 신천지의 가스라이팅식 포교와 세뇌의 결과인 점은 분명하지만, 실정법상으로 그 위법성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결국 이단의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판결이며, 금번 판결을 계기로 신천지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