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대표 이만희씨)가 코로나19 방역 방해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8월 1일 구속되었다. 이씨의 구속 이후 신천지의 변화된 움직임을 알아보았다.이만희 소송 비용, 법무비 후원금으로 충당신천지가 이만희씨의 소송 비용을 걷고 있다. 신천지 이만희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월 신천지 지도부와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 장소를 허위로 보고한 혐의와 신천지 자금 56억 원을 횡령, 지자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진행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에 신천지는 신도(요한지파, 베드로지파, 부산야고보, 안드레지파, 다대오지파, 빌립지파)를 대상으로 총회 법무비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이씨의 재판 소송 비용을 걷고 있었다. 신천지에서 신도에게 발송한 ‘총회 법무비 후원 안내’ 공지문에 따르면 “형사소송에 대한 법무비용은 교회 재정을 사용할 수 없다. 후원금은 개인계좌를 통해 받으며, 1인당 여러 번 가능하다”며 “후원금은 1회 이체 시 49만 원 이하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 윤재덕 소장은 지난 7월 16일 채널을 통해 “형사소송 대상은 지금 구속된 다섯 명 각각 개인의 범죄에 대한 소송이다. 개인에게 들어간 소송에 대해 조직(신천지)의 돈을 쓰면 ‘횡령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개인 계좌로 후원을 받는 것(이다)”라며 “후원금을 49만 원 이하로 받고 있다. 이는 ‘증여세’를 피하기 위함이다. 50만 원부터 최소 10%의 증여세가 붙기 때문이다”라며 신천지의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지적했다.이만희 보석 요구 탄원서 작성신천지가 이만희씨의 보석 석방을 위한 탄원서를 작성하라고 신도들에게 공지했다. 신천지는 이만희의 구속에 이어 지난 8월 12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 수사 진행 상황,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구속영장 발부가 부적법하다거나 구속의 필요성 등이 인정되지 않을 정도의 사정변경이 생겼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청구를 기각했다.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현재 상황에서 마지막 카드로 사용될 것은 보석(보증금을 받거나 보증인을 세우고 형사 피고인을 구류에서 풀어 주는 일) 청구다. 재판부가 보석 청구를 받아들일지 예상하기 힘든 상황에 신천지는 “총회장님의 병으로 인한 보석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쓸 것”이라는 공지를 내렸다.흩어져 있는 신도들이 구속된 이씨의 보석을 위해 탄원서를 작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 등으로 국가와 사회에 해를 가한 이씨의 탄원서가 보석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하반기 수료식 준비신천지가 수료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총회가 밝힌 수료식 인원은 국내 1만 명, 해외 1~2만 명이다. 코로나19와 이만희 그리고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으로 작년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축소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말론사무소 윤재덕 소장은 지난 8월 27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료식을 위한 신천지 포섭 활동에 관해 설명했다.
첫째, 다시 회유해 신천지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의도로 신천지 탈퇴자에게 연락한다. 둘째, 신천지 신도를 가족으로 두고 있는 피해 가족에게 접근한다. 셋째, 센터 교육 과정은 인터넷 시온선교센터를 비롯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윤 소장은 또한 “탈퇴자분과 가족들은 이 점을 염두해 주길 바란다”며 “자기 자신을 잘 지키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신도 수 변화신천지 신도 수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지난 8월 26일 진행된 “신천지 12지파 본부 대학부 부장 박수진 탈퇴 기자회견”에서 신천지 탈퇴자 박씨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신천지 신도 수를 보고했다. 박씨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신천지 신도 탈퇴율은 약 3%로, 12지파 전체 재적 인원 21만 2324명 중 신앙포기 및 연락두절자는 5996명으로 재적대비 2.8%”라고 전했다.신앙포기자 사유별 구분으로는 ▲실상·믿음부족 2075명 ▲침맞음(전도 대상자에게 신천지라는 것이 발각되어, 전도 대상자가 의심 혹은 연락 두절 상태) 902명 ▲핍박 685명 ▲세상욕심 313명 등 4482명이 신천지에서 탈퇴했다. 연락 두절자 사유별 구분으로는 ▲신앙유약 831명 ▲핍박 293명 ▲사유파악 안됨 390명으로 총 1514명이 탈퇴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16일에 올린 신천지 12지파 내무부장 신앙관리 내용에 따르면 “12지파 현황 중 신앙포기자 4900명, 연락 두절자 1490명 합계 총 6390명으로 재적대비 3% 탈퇴율을 보이며, 에스라인(신천지 출석 인증 애플리케이션) 및 인터넷시온센터 다운로드는 재적대비 65% 정도가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박씨는 “신천지 탈퇴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천지 내부 보고서에 의하면 신천지를 이탈하거나 탈퇴한 사람의 수는 3%에 머물렀다”며 “신천지에 큰 이슈가 발생한다고 해도 신도의 이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인 이슈가 신도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이만희를 향한 신도의 신뢰도와 결속력이 매우 강하다는 증거다”라고 말하며 신천지에 빠진 신도들을 구하기 위한 근본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함을 강조했다.이만희, 공판준비기일 출석코로나19 방역 방해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만희씨가 지난 9월 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1차 비공개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 수원지법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건강상 염려를 끼친 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하기 전 쟁점과 유무죄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로, 재판부는 전국 법원에 휴정 권고가 내려진 점 등을 고려해 비공개 재판으로 결정했다.
이만희, 옥중편지 작성이만희가 옥중편지를 작성했다. 지난 9월 7일 이씨는 “저는 수원 구치소에서 여러분들의 기도의 힘으로 견디고 있다. 예수님의 예언의 실체가 되어 기쁘다”라며 “우리는 하늘에서나 세상에서 죄짓고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신약 성경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 여기에 다녀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신천지는 현재 12지파의 지파장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이만희의 재판과 관련한 소송 비용과 탄원서 등을 신도들에게 걷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도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단속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신천지. 신천지에 대한 국가적 질타와 국민들의 인식 강화로 풍전등화의 상태에 놓인 균열된 신천지의 행방이 흐릿해지고 있다. - 저작권자 (C) 월간 현대종교(hdjongkyo.co.kr), 영리 목적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