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계시는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구원의 길을 알려 주는 계시다. 자연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흔적을 더듬어 찾아 아는 일반계시로는 우리의 구원 문제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 일반계시에 의지해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 인간에게 특별계시가 필요한 이유는 인간의 전적 타락과 부패 때문이다.
원래 하나님과 사귀며 살도록 창조된 인간은 죄로 인해 전적으로 타락하였고, 이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았다.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59:2)죄인으로서는 절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해결하는 방법도 알 수 없다(롬3:23). 이런 상태에 놓인 인간이 구원을 얻으려면 특별한 하나님의 계시가 필요하다. 이 특별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구체화되어 우리에게 주어졌다. 일반계시가 피조세계의 사물을 통하여 계시되었다면 특별계시는 말씀을 통하여 계시된다.이 계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죄의 문제를 해결하며 구원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요한계시록의 비전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어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는것’이다(계21:3).구약 시대에 하나님은 자신을 특별한 방법들로 계시하셨다. 첫째, 하나님의 현현(Theophany)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직접 자신을 드러내 보이셨다.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출3:2)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출33:9)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왕상19:11–12)이런 생생한 하나님의 임재 체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체험적으로 알게 해준다. 둘째,하나님의 계시는 꿈과 환상을 통해서도 경험된다.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창28:12–13, 16)이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는 현현과 꿈을 통해 나타난다. 이런 현현과 꿈과 환상 등은 그 자체로도 하나님의 성품과 임재를 드러내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체험 후에 “나는 여호와니…”로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주어진다는 것이다.셋째, 하나님의 특별계시는 기적을 통해서도 주어진다. 평범한 자연 현상을 뛰어넘는 특별한 기적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이 어떤 분인지를 계시한다. 홍해가 갈라지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며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내리는 기적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을 특별히 이스라엘을 지키고 먹이고 기르시는 분으로 계시한다(신4:32–5).넷째, 중요한 것은 구약 시대의 이런 다양한 계시가 신약 시대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졌다는 사실이다.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1:1–2)이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특별계시가 주어졌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신비한 비밀이,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는 놀라운 임재와 능력의 비밀이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되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충분한 계시를 전달한다(엡3:3–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우리가 계시의 책인 성경을 대할 때 흔히 오해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성경이 과학자들이 모르는 모든 것을 다 계시하고 있다는 오해다. 물론 일부분을 계시해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완벽한 모든 것을 다 계시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책도 아니다.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성경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구원의 책이다. 따라서 성경은 구원을 위한 목적에 있어 부족함 없이 충분하고도 완전한 계시를 전달해 준다.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우리의 온전한 구원을 위해서는 성경 하나로 충분하다. 이것만이 우리의 구원을 위한 유일무이하고 충분한 계시다. 이것을 성경 계시의 완전성, 종결성, 충족성이라고 한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특별계시 외에 구원을 위한 다른 것이 필요 없음을 분명히 명시한다.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7–8)아직까지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계속된다고 주장해선 안 된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성경의 구원 계시 외에도 특별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교주의 말에 미혹될 수 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특별한 한 사람을 택하여 계시했다고 하는 말에 속아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
어떤 교주는 2000번, 어떤 교주는 6000번이나 계시를 받았고 새 시대를 열 구원의 계시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모두 가짜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복음은 우리의 삶을 저주 아래 놓이게 한다. 분명히 가슴에 새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특별계시 외에 다른 계시, 다른 복음, 다른 깨달음은 없다. 우리가 구원을 위한 계시를 믿고 순종할 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구원역사의 능력과 표적들을 경험한다.치유, 축사, 기적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 자체가 특별계시는 아니다. 특별계시인 복음을 받아들일 때 따라오는 부수적인 선물에 불과하다. 결코 구원에 앞설 수 없다. 어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주어진 특별계시를 무시하고 초자연적인 쓰러짐, 능력, 예언과 같은 것을 열광적으로 따라다니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결코 복음에 앞서지 않는다.이 모든 나타남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고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에 오지 않는 한 특별계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미혹하는 현상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글은 양형주 목사의 『바이블 백신1』(홍성사)의 내용 중에 ‘2.3 특별계시’(pp.48~52) 부분을 발췌하여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