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대표 류광수)와 대한예수교장로회복음주의(총회장 김경직 목사) 교단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기총)에 회원가입을 신청했다. 임원회는 이를 그대로 받기로 했고 최종적으로 실행위원회의 인준만 남기고 있으나, 이 두 단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이단 논란 단체들, 한기총 회원 가입
한기총 실사위원회는 지난 2015년 11월 20일 제26-9차 임원회에서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복음주의가 회원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고했고, 이를 그대로 받아 실행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9개 교단에서 문제가 있다고 결의하고 있는 곳이다. 한기총 이단검증특별위원회(위원장 오관석 목사)는 2015년 7월, 류광수씨에 대해 “기독론이나 구원론 등의 신학 근본 사상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교회론에 있어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으나 이단성을 논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였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류씨가 문제가 없다고 보는 한기총의 입장에선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를 한기총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데에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최종 회원 가입이 결정된다면 류광수씨를 이단으로 결의한 교단의 입장을 간과하는 것이며, 교단과 멀어지는 행보임에 분명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복음주의 교단은 레마선교회가 소속되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레마선교회는 예장고신, 통합 교단에서 각각 불건전 단체, 이단으로 결의하고 있다.
전 총회장 이재범 목사는 레마선교회 이명범씨가 총장으로 있는 예명대학원대학교(구 예일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평강제일교회 박윤식씨 이단시비 재평가에 나와 “박윤식 목사의 신학사상은 이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이단시비재평가에도 나와 “재림교회가 교권과 결탁한 이단사냥꾼들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러 이단단체를 옹호해 왔다. 현 총회장 김경직 목사도 비슷한 이력을 갖고 있다.
안식교, 평강제일교회, 다락방, 지방교회, 김풍일 등 이단들을 옹호하는 친이단 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 목사는 한기총에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이유로 2015년 6월 16일 자격정지처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어, 예장 복음주의 교단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한기총 임원들 입장 분분
임원들은 회원가입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반대 측 임원들은 한기총에서 탈퇴한 몇몇 대형 교단들이 복귀를 고심하고 있는 시점에, 교단에서 문제를 지적하는 단체를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느냐며 연합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찬성 측 임원들은 이단 논란은 류광수씨가 한국교회에 사과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며 회원 가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임원회는 두 단체의 가입을 통과시키고 실행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한기총은 사안이 실행위원회에 보고된 것이지 결정된 것이 아니라며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단 논란 단체가 한기총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 동안 논란 단체의 한기총 가입은 말 많은 외부 비판을 대응하고 입막음하는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언제부턴가 말 많은 논란 단체가 한기총에 가입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를 받아들인다면 또다시 한기총이 한국 교단과 멀어지는 것은 물론 한이총(한국이단총연합회)이나 이단세탁소라는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