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향한 안식교의 진격이 심상치 않다.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분야에 안식교의 교리를 접목하여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는 안식교의 사업 현황을 내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보았다.‘음식’에 대한 교리로 본 식품사업안식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채식’과 ‘부정한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 채식은 초기 안식교를 이끈 엘렌 지 화이트(Ellen Gould White)가 주장한 건강법이다. 안식교는 음식에 대한 교리를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하여 선정한 원래의 음식은 채소와 과일이었다(창세기 1:29). 하나님께서 음식물로써 부적합하다고 말씀하신 동물은 돼지와 같은 부정한 짐승으로 분류된 동물이다(신명기 14:8, 레위기 11:7~8). 즉 사슴, 양, 소처럼 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하는 동물만 먹도록 인간에게 허락하셨다. 다람쥐, 토끼, 돼지를 먹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다” - 기본 신조, 22안식교는 이 교리를 바탕으로 채식을 강조한다. 그 이유로 고기 대용 식물성단백식품인 ‘콩’을 원료로 식품을 만들었다. 그 식품이 바로 삼육식품에서 만든 삼육두유다. 삼육식품은 1974년에 창설된 안식교 대표 식품회사이다. 안식교 내부 자료에 따르면 “삼육식품이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회사창립 후 최고 판매량”이라고 전했다.특히 “1공장(천안)과 3공장(봉화)의 두유 판매량이 2017년 대비 15.5% 증가(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편의점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상승의 주요인으로 봤다. 높은 시장 점유율이 소비자의 구매로 연결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삼육식품이 판매하는 두유 전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 A사와 B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베지버거, 콩햄, 라면 등의 제품도 삼육유기농자연식품(SAHM YOOK Natural Food)이라는 오픈 마켓을 통해 판매했다.이 식품들이 안식교 사업임을 모르는 소비자들이라면 충분히 구매하기 좋은 유통망이었다. 건강을 위한 채식, 관리를 위한 두유의 복용 등은 올바른 음식 습관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채식과 정결한 음식을 통하여 온전한 품성을 이루어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한다는 안식교의 제품 소비는 지양돼야 한다.
‘교육’에 대한 교리로 본 교육사업안식교는 교육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안식교가 내세우는 교육에 대한 교리는 세 가지가 있다.첫 번째로는 인성 회복이며 둘째는 지(智), 덕(德), 체(體)교육이다. 마지막으로는 봉사훈련이다. 교육교리 둘째에 나온 세 가지 항목을삼육(三育)이라 한다. 안식교는 삼육초등학교, 삼육중학교, 삼육고등학교, 삼육대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식교 내부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전국 9개도시에서 10개의 학교를 운영 중인데 총 4121명이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그 가운데 “재림교인 학생비율은 2017년 19.13%에서 2018년 17.1%로 하락했다”며 “중고등학교에는 5020명이 재학 중이며 재림교인 학생비율은 2017년 51.01%에서 2018년 51.3%로 큰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대학교와 대학원은 7035명이 재학 중인데 재림교인 학생비율은 2017년 30.51%에서 2018년 29.4%로 줄었다”고 말했다.이 자료는 삼육학교를 다니는 재학생 중 재림교인 학생 현황을 안식교내부에서 정리한 것이다. 안식교 학생수의 비율을 나타냈다. 삼육재단의 학교는 일반 국공립학교의 교육 제도나 교과 과정을 따르긴 하나, 그 안에는 안식교의 색채가 강하다. 그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침례다. 안식교 기본교리 28의 15를 보면 침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침례를 받음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신앙을 고백하고, 죄에 대하여 죽고 새 생활을 살려는 우리의 의도를 나타내게 된다(중략). 침례는 그리스도와의 우리의 연합, 우리 죄의 용서, 성령을 받아들임에 대한 상징이다(중략). 침례는 성경을 가르쳐서 그 가르침을 받아들인 후에 시행된다. - 기본 신조, 15안식교 자료에 따르면 “각급 학교에서 침례를 받은 학생은 2018년 10월 29일기준 587명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5명이 줄었다”며 “초등학교에서는212명, 중등학교에서는 293명이 침례를 받았다. 대학교에서는 114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전했다.안식교에서 설립한 학교인 만큼 채플이나 종교과목 등을 통해 안식교 교리에 자연스럽게 노출된 학생들이 쉽게 미혹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은사’에 대한 교리로 본 선교사업안식교는 은사와 봉사의 직무에 대해 교리로 가르친다. 안식교 기본교리 28의 기본 신조 17에는 영적 은사와 봉사의 직무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성경에 의하면, 이런 은사들에게는 믿음, 병 고치는 일, 예언하는 일, 복음전도, 가르치는 일, 다스리는 일, 화목시키는 일, 동정을 베푸는 일, 백성들을 도와주고 격려하기위한 자기 희생적 봉사와 사랑 등이 포함된다. 어떤 교인들은 봉사의 일을 위해 준비시키고, 교회를 영적으로 성숙케하며,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지식의 일치를 가져오는일에 특히 필요한 목회 사업과 복음전도 사업과 사도직과 가르치는 직무를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성령의 은사를 받아 교회가 인정하는 임무에 종사하게 된다(중략). - 기본 신조, 17
안식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9월 말 기준 안식교 목회자 총수는 878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같은 수치”다. 이 가운데 “안수목사가 769명으로 가장 많고, 위임목사 9명, 인준목사 67명, 전도사는 33명”이라 전했다. 안식교는 6개의 지역구를 나눠 교회를 운영한다. 자료를 통해 안식교의 지역구 목회자 수를 파악할 수 있었다.“동중한합회(서울, 경기)에서 활동하는 목회자는 2017년보다 5명이 늘어 225명이며, 서중한합회(강원도)은 2017년보다 2명이 줄어 213명이 목회자로 활동 중”이며 “영남합회(경상도)와 충청합회는 각각 1명과3명씩 증가해 104명, 123명의 목사가 있다. 호남합회(전라도)는 2017년 대비 1명이 줄어 92명이며, 제주선교지역은 6명으로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안식교의 지역별 합회를 관리하는 한국연합회 총무부 연례위 보고에 따르면 “한국교회에 역량 있는 목회자가 많다는 것은 큰 강점이지만, 합회마다 인건비 지출의 과부화로 인해 전도사 채용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목회자수가 이슈가 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럴 때 목회자들이 선교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더 큰 열정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안식교의 선교사업이 과도한 인건비 지출로 인해 목회자 수급에 어려움을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2018년 9월 말 안식교 전체 등록 교인수는 25만 6251명(북한 866명 포함)이다(안식교 홈페이지 참조). 목회자 1명이 관리할 등록 교인 수가 300여 명 남짓하다는 결과도 추론할 수 있다.안식교는 정확한 통계와 계산된 수치를 통해 교세를 정리했다. 그 자료를 통해 본 안식교는 그들만의 교리를 내세워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선교활동뿐만 아니라 기업, 학교 등을 내세워 교세를 확장시키고 있는 안식교의 거대하고 계산적인 움직임 앞에 대응해야 할 방어막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