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씨가 『행복은 온다』(도서 명문)라는 제목의 다섯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씨가 76편의 시를 담은 167쪽의 두툼한 시집을 낸 것이다. 이번 시집의 시 중에 7편은 ‘성자편’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정명석씨가 마치 성자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또 시에는 하나님, 천국, 지옥, 죄인, 영혼, 구원 등 기독교 용어들이 포함되어 있고, 성자, 육계, 영계와 같이 기독교복음선교회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들도 눈에 띈다. 신앙에 관련된 내용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정명석씨는 지난 2009년 대법원에서 10년 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2008년 2월 22일 구속 수감된 날을 기준으로 한다면 2018년 2월 중에 출소한다. 하지만 해외에서 수감한 날도 형량에 포함한다는 최근 개정된 법에 따르면, 2007년 5월 1일에 중국에서 체포된 날을 기준으로 삼아 출소일은 2017년 5월로 당겨진다. 선고일 기준에 적용되지 않아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외에 가석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올해 출소할 가능성도 있다.
시집의 발간 시점이 정씨의 출소에 임박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앙생활에 대한 내용이 다량 포함한 시집을 현시점에 출간한 것은 (정치인들이 선거출마에 맞춰 책을 발간하듯) 정씨의 출소 환영과 신도들의 규합과 결집을 위한 준비일 수도 있다.
아직도 국내외 대학가에는 JMS의 흔적들이 깊게 남아 있다. 캠퍼스 안팎에서 위장조직으로 활발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씨의 출소와 함께 본격적인 미혹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