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 아침은 한국 기독교 역사에 중요한 날이다. 미국 장로교와 감리교를 대표하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 제물포항에 첫 발을 내고 복음전파를 시작한 날이다. 그날로부터 138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는 쇠퇴기에 들어섰다. 필자의 분석으로는 한국교회의 대형교단은 2012년을 전후, 중소형 교단은 2006년부터 총교인 수 감소가 시작되었다.한국교회의 양적 감소가 시작되었다는 것보다 심각한 사실이 있다. 한 달에 최소 한 번 이상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성도의 규모다. 2015년 정부 통계청은 전체 기독교인 숫자를 967만 5761명, 비율은 19.10%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필자는 이 수치 중의 1/3은 기독교 이단과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성도라고 분석했다. 이들을 제외하고 나면, 한 달에 최소 한 번 이상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성도 숫자는 642만 1323명~652만 3346명이었다(2015년 기준).필자는 이 숫자를 ‘한국교회 실제 교인’으로 추정한다. 충격적이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2015~2021년까지 6년 동안, 한국교회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은 전체 교인수가 15.4% 감소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감소 추세를 반영하면, 2021년 한국교회의 실제 출석 성도 수는 551만 8758명으로 하락한다. 2015년 대비 100만 4588명 감소다.2021년 한국 총인구 5183만 139명 대비 10.65%이다. 2015년 한국 총인구(5065만 1521명) 대비 기독교 출석 교인 비율(12.88%)보다 2.23% 감소다. 참고로, 필자는 한국 기독교의 실제 교회 숫자도 3만 7000~4만 9300개 사이로 추정한다.2023년, 한목협은 한국 기독교인 중에서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성도’를 226만 명으로 추산했다.1) 한목협에 따르면, 가나안 성도 비율은 2013년 10.5%, 2017년 23.3%, 2023년에는 29.3%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필자는 한국 내 기독교 이단의 숫자를 두 가지 방식으로 추정했다.2) 첫째, 보수적 기준이다. 필자는 한목협이 조사한 국내 기독교 출석 교인 중에 이단 신도 비율 최대치 12.1%를 보수적 기준으로 사용했다. 2015년 기준으로 897만 977명이다.둘째, 광범위한 기준이다. 필자는 2009년 합신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소장 박형택 목사와 2021년 성결교 서울연회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임인규 목사가 발표한 국내 이단 신도 총 수의 교집합인 200만 명을 한국 내 이단의 광범위한 총 숫자로 삼았다. 그 외에도 필자는 한국 내 기독교 이단 교회 실체 총 수를 2000~6700개 정도로 추산한다.필자가 한국교회의 실제 출석 숫자, 가나안 성도 숫자, 기독교 이단 숫자를 자세하게 분석하는 이유가 있다. 필자의 예측으로는 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를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한국교회의 양적 감소 추세를 멈추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계속 미룬다면, 2070년이면 한국사회는 무신론과 이단의 나라가 되기 때문이다.필자는 2021년 한국교회의 실제 출석 성도 수(551만 8758명)를 100%로 잡고, 2045년까지는 매년 최소 1%씩 양적 감소가 계속되고, 2046년부터는 매년 최대 2~3%내외로 감소 속도가 빨라진다고 가정했다. 필자가 2046~2070년까지 매년 최대 2~3%내외 감소폭을 적용한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년 간의 주일학교 감소 충격과 앞으로 추가 20년간 주일학교의 감소라는 두 가지 충격이 장년의 출석 숫자에 본격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예측 결과는 충격적이다. 2050년에는 한국 기독교(이단 제외)의 총인구가 402만 4931명까지 감소한다. 가나안 성도를 제외하면, 실제 출석 교인 수는 284만 5899명으로 준다. 300만 명 선이 무너지는 셈이다. 반면, 2050년 한국사회에서 무신론자는 76.77%에 달한다. 2067년에는 한국 기독교는 가나안 성도를 포함하고도 총인구가 213만 7764명(전체 인구의 7.09%)까지 줄어서 이단의 총인구(229만 8011명)에 추월 당한다.같은 해, 무신론자 비율은 한국사회 전체 인구의 79.7%에 달한다. 2070년이면, 한국 기독교인 총인구는 ‘가나안 성도’까지 포함해도 186만 5535명(전체 인구의 6.67%)으로 감소하면서 200만 명 선이 무너진다. 2050년 대비 절반이다. 같은 해, 한국사회에서 무신론자 비율은 80.14%로 역사상 최고치에 이른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끔찍하고 어두운 미래의 전부가 아니다. 남은 성도의 70~80%가 노인이 되는 미래다.필자가 이 글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이후 회복되지 않은 출석숫자를 고민 중이다. 교회의 권위 상실을 걱정한다. 교회를 향한 세상의 조롱과 비판에 불편해 한다.이런 것도 위기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더 무서운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필자는 한국교회가 긴장해야 할 미래의 적은 ‘무신론’이라고 말하고 싶다. 신천지 등의 이단은 보이는 적이다. 무신론은 보이지 않는 적이다. 신천지는 교회 출입을 금지할 수 있다. 무신론은 아무도 모르게 교회 안에 침투해 온다. 우리 자녀들의 생각을 사로잡는다. 이런 미래가 현실이 되지 않게 하는 길은 단 하나다. 지금이라도, 한국교회가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적극적인 갱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필자는 단순한 숫자 증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본질적인 변화와 사회 내에서의 긍정적인 역할의 재정립을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과 수십 년 내에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역할과 영향력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1)「머니투데이」, 2023.03.07. 양윤우, 유예림, “사이비 종교에 빠진 66만 명, 이들은 왜 스스로 교회에 갇히나” 「기독신문」, 2013.11.05. 정형권, “교회 출석 않는 ‘가나안 성도’ 주목해야” 「국민일보」, 2017.12.29. 이현우, “가나안 성도’ 5년 새 배로 늘어”
2)「더미션」, 2023.03.03. 최경식, “신자 10명 중 1명 이단… 최대 66만 명 달할 듯” 「오마이뉴스」, 2020.03.08. 이학후, “신천지는 대체 왜? 슈퍼전파자가 되었나” 「아이굿뉴스」, 2009.01.20. 표성중, “한국에 500여 개의 이단이 존재한다” 「웨슬리안타임즈」, 2021.09.13. 유승훈, 김형준, “한국 내 이단 약 200여만 명···교회 현장에서 예방 교육하면 이단 퇴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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