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YF 월드 캠프와 같은 행사 기획 위해 모니터링단 모집한 “행복드림봉사단”■ 자원봉사 시간 인증은 기쁜소식선교회 유관 의혹 단체 “키다리아저씨 군산후원회”■ 1365 포털, “종교색이 강한 행사에 봉사 시간 수여할 수 없어 ··· 후속 조치 예정”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신청한 온라인 봉사활동이, 기쁜소식선교회(기소선) 유관기관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관한 행사로 연결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봉사단체를 모집한 단체와 1365는 관련이 없는 기관이라는 점이다. 그런데도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적게는 20시간 많게는 35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증받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비대면 자원봉사가 어떻게 가능했으며, 종교성이 농후한 행사의 자원봉사자를 어떻게 1365 포털을 통해 모집할 수 있었을까.
A씨는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봉사자 모집” 게시글을 보게 되었다. “행복드림봉사단”이라는 단체가 작성한 보도자료에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봉사활동 학생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봉사 방법도 까다롭지 않았다. 사전 교육을 받은 이후 3박 4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프로그램 중 하나를 돕거나, 행사 전체를 모니터링하면 된다고 했다. 봉사시간도 넉넉했다. 진행 스태프는 20시간, 모니터링은 35시간의 봉사활동을 부여한다고 했다. 하는 일에 비해 봉사 시간을 넉넉하게 주어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자원봉사 포털 1365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고 해 신뢰하게 되었다.봉사활동에 지원했더니, “행복드림봉사단” 측이 신청 학생들을 모아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개설했다. 이후 실시간 화상 채팅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줌’을 통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행복드림봉사단” 측은 “향후 봉사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있어, IYF에서 실시하는 ‘2020 온라인 월드캠프’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모니터링 봉사자와, 프로그램 진행 스태프 봉사자를 모집했고, 행사 이후 소감문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기독교인이었던 A씨는 의구심이 들었다. 한 이단 단체가 기독교 선교 단체인 한국기독학생회 IVF와 유사한 이름을 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피해자 A씨는 IYF에 대해 검색했고, 「현대종교」 기사를 확인하게 되었다. A씨는 기사를 통해 IYF가 기쁜소식선교회 유관기관이고, 봉사단체를 빙자해 포교의 연장선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복드림봉사단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결국 자원봉사를 빙자해 종교성이 농후한 단체의 행사에 참석시키는 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며, IYF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행사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A씨는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IYF에서 진행하는 월드캠프에 대한 배경을 알리고, 이번 봉사활동에서 빠지겠다고 통보했다.
종교성이 농후하게 드러나는 행사의 자원봉사자를 어떻게 1365 포털을 통해 모집하고 봉사 시간을 부여할 수 있었을까? 취재 결과 의문스러운 부분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우선 행복드림봉사단은 1365의 수요 기관이 아니었다. 행복드림봉사단이 홍보하고 모집했던 자원봉사의 주최는 “키다리아저씨 군산후원회”였다. “키다리아저씨 군산후원회”는 1365 수요 기관이었고, 지난 2016년에도 기쁜소식선교회가 포교의 연장선으로 활용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관련 자원봉사자도 모집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행복드림봉사단의 대표 B씨가 “키다리아저씨 군산후원회” 담당자로 등록되어 있는 점이다. 두 단체의 주소도 각각 전북 군산시 칠성 7길 56 상가 2층과 전북 군산시 칠성 7길 56, 2**동 2**호로 유사했다. 전화번호 역시 063-***-2521, 063-***-2522로 끝 번호 하나 제외하고 일치했다. 그러나 행복드림봉사단 대표 B씨는 “키다리아저씨 군산후원회”와 무관한 단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정황을 1365 측에 문의했다. 1365 관계자는 “행복드림봉사단을 통해 모집된 온라인 봉사 일부가 포교활동에 속한다고 판단이 된다.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해 수요 기관인 키다리아저씨 군산후원회 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고, 답변을 받는 대로 회의를 진행해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씨는 “더 이상 나와 같은 학생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보하게 되었다. 정통 교단에 소속된 기독교인들이 미혹되는 일이 없도록 이 사실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시면 좋겠다”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거듭 강조했다. 이단들이 유관기관을 넘어 자원봉사 포털을 이용해 접근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단체를 거치는 방식으로, 참가자들의 경계심을 허물고 있어 보다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C) 월간 현대종교(hdjongkyo.co.kr), 영리 목적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