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이후 다락방과 탈다락 측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 다락방은 PD수첩에 대한 해명과 피해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락방 내에서도 혼란과 분란이 지속되는 모양새다.해명과 내부 분열
PD수첩에서 “타락한 다락방의 실체”를 방영한 이후 세계복음화전도협회(류광수, 다락방)는 「국민일보」 전면광고면에 입장문을 게재했다. 입장문은 “일부 목사들의 일탈”에 대해서는 자성과 갱신의 노력을 하고자 한다면서도 극히 일부의 개인의 일탈을 단체 전체가 타락한 집단인 것처럼 표현했다고 주장했다.다락방 측은 ▲다락방을 범죄자 집단으로 매도 ▲성적비위에 대한 조직적 은폐와 비위 행위자 비호한 사실 부정 ▲류광수 목사의 성비위 의혹 보도는 명백한 명예훼손 ▲류광수 목사의 호화생활 왜곡 ▲재정운영 현황 적법하게 처리 등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PD수첩에 방영된 허위사실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아직 법적 문제 제기는 없다.다락방 측 전국장로회연합회는 다른 입장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윤리 ·도덕적 문제를 일으킨 지도층을 치리해 달라고 촉구하고, RUTC 및 237센터 건립을 위한 헌금 사용 내역 공개, 류광수 목사의 모든 집회와 행사 자제 등을 요청했다. 얼마 후 류광수 목사가 속한 임마누엘교회 장로회는 전국장로회연합회 탈퇴선언문을 발표해 위의 입장문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다락방 내에서도 PD수첩 방송으로 인해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계속 터지는 헌금 문제
류광수 목사에 이어 다락방의 한 지교회 담임목사도 무리한 헌금 작정을 요구했다. 이 목사는 지난 11월 17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나도 1억 헌당으로 교회 어려운데 내가 1억 바치겠다. 그렇게 믿고 한번 해봐요”라고 1억 헌금을 부추겼다. 또 “나는요. 이 1억이 돈인 줄 알았지만 1억이 돈이 아니야. 1년 바쳐보니까 세상이 1억이 돈이 아니야. 옛날에 1억이지”라며 “좋다. 나도 목사님 같이 마음 담고, 이제 목사님 같이 나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보좌로부터 나는 하나님이 필요한 돈 하나님이 원하는 돈을 드리겠다”라고 생각하고 결단하라고 했다.류광수 목사는 청년들에게 대출을 받아 1억을 헌금하라는 설교로 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탈퇴자들은 이러한 무리한 헌금으로 다락방 청년들이 개인회생, 파산의 길로 간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최근 주일예배에서 다락방 지교회 목사의 1억 설교가 또 나온 것이다.다락방 피해자들의 기자회견과 반박
거짓유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다락방 신도들의 기자회견이 지난 12월 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세미나실에서 있었다. ‘자칭’ 코람데오 연대의 거짓 유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와 증언했다. ▲류 목사와의 혼외자설과 임신과 유산, 낙태설에 대한 허위사실 ▲주점에 상습 출입한다는 거짓 유포 ▲담임목사와의 불륜설 거짓 유포 등 거짓된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채팅방이나 안티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이라고 전했다.이에 코람데오 연대는 “최근 방영된 PD수첩에서 밝힌 사건의 당사자인 류광수 총재의 입장 표명이 전혀 없었던 점과 그 외 여러 이슈들에 대한 해명도 없었음에 상당한 실망감과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명확한 사실로 확인된 다락방 목사들의 성비위에 대한 반성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요구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느닷없이 언론에 언급된 적 없던 제3의 인물들이 나와 피해를 호소하여 본질을 회피하려는 행태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총회 정상화를 위한 선언문
다락방 지교회가 다수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조경삼 목사) 교단을 향한 총회 정상화를 위한 선언문이 발표되었다. 탈다락 목회자 기자회견과 PD수첩으로 인해 총회장에게 호소한 것이다. 악의적 편집 보도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도 부정할 수 없고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내용을 부인할 수 없다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협회는 책임을 회피하는 부적절한 대응을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회장의 입장 표명 ▲협회 재검증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총회 정상화 ▲신학적 재검증 ▲총회 직영 신학교 설립 등 다섯 가지를 요구했다.다락방 이후, 어떻게?다락방 밖으로 네이버 카페에서 탈퇴 목회자 이기은 목사는 “다락방과 행정적 단절만으로 그리스도의 거룩한 공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의 바른 신앙은 바른 신학에 근거해서 전 세계 모든 교회들이 함께 믿는 정통교리에 서 있어야 지역교회는 예수님의 한 지체로서의 거룩한 공교회임을 고백하는 것이다”라며 “다락방 전도협회에서의 분리가 거룩한 공교회로서 세계의 모든 교회와의 연합이거나 스스로 거룩한 교회를 지킨다는 명분이 될 수 없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탈다락이 답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정통 교리를 중심으로 거룩한 공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PD수첩의 방송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후 다락방 기류가 어디로 흐를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럽다. 다락방의 해명 및 내부 분열의 조짐도 보인다. 내부가 여전히 시끄러운 가운데 탈퇴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신도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탈퇴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다락방의 잘못된 교리가 무엇인지 깨닫고, 정통 교리를 배우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 결단해야 한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