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김기동 목사)가 X파일 문제로 소란스럽다. 교회는 김기동 목사와 그에 반대하는 신도들로 갈라져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성락교회는 X파일 문제로 큰 혼란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성락교회의 X파일 파장X파일은 윤준호 교수(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교 전 구약학)로부터 시작됐다. X파일이 있다고 폭로하고, 성락교회 김기동, 김성현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X파일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김기동 목사의 성추행 및 성폭행 문제, 성락교회 재산축적, 빚 등의 문제이며,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면 파장이 굉장히 크고 충격에 빠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X파일 문제로 성락교회 지교회 격인 성락남부예배당, 수원교회, 안산예배당, 원주성락교회, 구리성락교회, 동작예배당, 부천교회, 서인천성락교회 등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김기동, 김성현 목사의 퇴진을 촉구했다.김기동 목사는 X파일에 대해 “제가 정말 마지막으로 주님 앞에서 말씀하는데, 저는 모든 걸 인정하지 않습니다”라며 “뭐 여러 가지 것, 재산의 문제, 또 내 더러운 이야기, 다 해결되니까 여러분 조금만 기다리세요”라며 X파일을 인정하지 않음은 물론 신도들에게 협력해서 감독 중심으로 하나가 되라고 당부했다. X파일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올해 3월 말을 기점으로 아들 김성현 목사를 퇴진시켰고, 본인이 다시 감독 자리에 앉았다.김기동 목사 측은 크리스천 세계선교센터에서 예배를 드리고, 개혁파라고 불리는 반대 측은 성락교회 본당에서 예배드리며 성락교회는 둘로 갈라졌다.김기동 목사 불신임안 찬성 99.5%
김기동, 김성현 목사 퇴진을 요구하는 교회개혁위원회(대표 장학정 장로, 교개위)가 급기야 지난 6월 4일(1, 3부 예배 후) ‘전 교인 총회 및 투표 공공 및 취지문’을 게시했다. “작금의 성락교회가 당하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하고, 회중정체 신약교회를 구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우리 앞에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여, 성락교회의 온전한 개혁과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안건으로 ▲김기동 목사의 교회 대표자 취임에 대한 동의 가부 ▲교회법에 준하는 성락교회 정관의 개정 가부 ▲김기동 목사의 교회 재산 처분권, 인사권, 행정처리권에 대한 전권일임에 관한 가부를 제시했다.
총회 및 투표를 진행하기 1~2일 전에 김기동 목사 측은 총회장소로 예정된 성락교회 신길 본당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두꺼운 철문을 용접해 네 곳의 출입문을 봉쇄했다. 김기동 측 신도들은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철문공사라고 소리쳤다. 철문공사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개혁 측 신도들에게 “업무방해 하지 마세요!”, “공사방해하지 마세요!”라고 외치며 철문공사를 진행했다.
들어가려는 개혁 측과 진입을 막는 김기동 측의 거센 충돌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김기동 측은 모든 출입구를 폐쇄하고 본당 안 철문공사로 굳게 잠긴 출입문에서 이틀 동안 숙식했다. 6월 4일 총회 당일 새벽 개혁을 요구하며 예배 및 총회를 참석하기 위해 모인 신도들은 대형 철물로 단단하게 봉쇄된 문 앞에 섰다. 개혁 측은 유리창을 깨고 교회 안 진입을 시도했다. 유리창을 깬 후에도 높이 쌓인 의자, 테이블, 교회 장의자 등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물건들을 걷어낸 후에도 김기동 측 신도들이 몸싸움을 하며 본당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끝내 본당 진입에 성공한 개혁 측 신도들은 본당을 정리한 후 예배를 드리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김기동 목사에 대한 불신임안은 찬성 99.5%로 가결했다. 4914명이 참여해 4881명이 찬성해 “김기동 목사(김경배 목사, 박근수 목사)는 정당한 성락교회 대표자(수석총무, 사무처장)가(이) 아니다. 그러므로 해당직위와 권한은 원천무효이다”라는 안이 가결됐다. 이외에도 “김기동 목사는 성락교회 재산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 “성락교회 운영원칙(정관)의 조속한 개정에 동의한다”는 안건도 모두 가결되었다.교회개혁위원회 기자회견, 이단 벗어나기 위한 노력도 진행교회개혁위원회 측은 지난 6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장학정 장로(교회개혁위원회 대표)는 “X파일은 원로목사인 김기동 목사의 성스캔들에 대해서 주로 다뤘고, Y파일은 그 아들[김성현 목사]의 비리에 대해서 다뤘고, Z파일은 그 일가의 부정 재산축척에 대해 다룬 내용이다”라며 X, Y, Z파일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영준 안수집사(교회개혁위원회 기획팀장)는 “사기꾼이 사기를 칠 때 전부다 거짓말하지 않고, 95% 진실에 5%의 거짓말을 넣는다. 그것과 같이 정통적인 교리에 설교를 하면서 [김기동 목사가] 5%의 자기 의도를 넣은 거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제기된 X, Y, Z파일의 문제들은 의혹들이다. 법적으로 사실이라고 판단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혹이지만 굉장히 개연성이 있고, 증거와 증인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세계선교센터에는 김기동 측이 2000여 명이 예배를 드리고, 반대파는 (신길) 본당에서 3000~3500여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상당수 신도들이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음을 암시했다.윤준호 교수는 최근 신도들에게 받고 있는 서명에 대해 설명했다. 서명의 구체적인 내용은 김기동 일가에 대한 모든 비리와 범죄에 대해서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라고 밝혔다. 제출 당시에는 5900명이었고, 추가된 것을 포함하면 6140명 정도라고 전했다. 덧붙여 몇 가지 고소 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실제 관리하고 수익의 주체인 교회 즉, 부산에 있던 특정건물을 아들 김성현 목사에게 증여한 것을 업무상배임횡령으로 남부지검에 고소했고, 김기동 목사가 불법적으로 감독으로 재취임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서출판 베뢰아라는 출판사에서 20년 가까이 김성현 목사와 최을숙 사모 두 사람이 영국 유학 중에도 서류상 출판사에 정식 직원인 것처럼 등재해서 인건비를 지출했다고 꼬집었다. 김기동 목사가 개인적으로 착취한 금액에 대해 정확한 집계는 할 수 없지만 수천억 원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특이한 점은 성락교회의 신학적인 부분 문제에 대해 한국교회에서 지적하는 문제를 고심하며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이다. 윤 교수는 개인적으로 김기동 베뢰아 신앙, 신학 내용이 어떤 것이 다양성 측면에서 용인될 수 있는 것인지, 위험성이 있는 것은 무엇인지 깊은 고민과 많은 공부를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단시비를 정면적으로 돌파하고, 신앙, 신학, 윤리적으로 이단의 굴레를 벗어서 건강하고 칭찬받는 교회가 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확언했다. 귀신론, 창조론, 천사들에 대해 제대로 조사해볼 마음이 있다며 의지를 내비쳤다.교회사랑평신도연합, “X파일은 100% 허구다”김기동을 옹호하는 교회사랑 평신도연합은 교개위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말했다. “서명 철회작업에 동참해 달라”, “X파일의 내용에 대한 진실과 입장” 등 교개위 입장을 반박하는 프린트를 예배시간에 나눠주고, 그 내용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리는 등 김기동 목사 감싸기에 나섰다. 프린트에는 “성도 여러분, 서명은 신중히 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성락교회 분열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교회는 성도가 주인이기 때문에 재산을 나누어 가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 서명을 굳이 하지 않아도 김기동 목사는 조사를 받기 때문에 목적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교회 분리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다.
교회사랑평신도연합은 X파일의 내용은 100% 허구라는 입장을 폈다. 정황적으로 봐도 “30, 40년 전의 추문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진술을 옮긴 것으로써 신빙성을 의심케 할 만한 정황이 충분히 있다”며 “피해자로 등장하는 상당수의 인물이 현재까지 어떠한 민형사상 대응 없이 현 성락교회를 출석하고 있다”고 밝히며 X파일의 내용은 허구라고 호소했다. 주○○ 사모의 언니에 대한 성추행 및 성폭행이 X파일의 주요내용인데, 이를 빌미로 김기동 목사에게 지속적으로 협박편지를 보내왔다는 것이다. 수십 통의 편지가 있었는데 “후기 편지로 갈수록 더욱 구체화, 세밀화 된다는 점”이 특이하다며, “금전 취득의 목적을 위해 협박용으로 기술된 편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김기동 목사도 여러 경로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6월 4일 주일예배에서 “교회의 부정적인 소문을 내는 것은 마귀다”라는 구절을 읽으며 개혁파를 마귀로 비유하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또 개혁파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서명을 하지 말라는 동영상을 촬영해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김기동 목사가 동영상에서 발언한 내용 전문이다.여러분, 요즘 개혁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교회를 깨자는 얘깁니다. 이게 어떻게 만들어진 교회입니까? 그런데 이걸 깨자는 것입니다. 교회를 깨가지고 목사들이 각각 하나씩 나눠 갖자는 것입니다. 이제 그들이 어떤 말로 서명하자고 하더라도 절대로 들어줘서는 안 됩니다. 서명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김기동 목사 일가의 모든 비리를 조사해 달라고 의뢰하는 것이니까 좋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그들이 지금까지 그토록 수년 동안 애써서 해도 저의 어떤 비리를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할 수 없이 딴 사람에게 조사해 달라고 하려고 하는 겁니다. 거짓말입니다. 저는 안심하시라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저에 대해서 안심하세요. 절대 저한테는 속지 않습니다. 안심하세요. 그들에게 속고 있습니다. 여러분 정신 차려 우리 교회를 지켜 주십시다. 아주 간절히 부탁합니다. 할렐루야.X파일 문제로 인해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며 격렬한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 정작 X파일의 진위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충돌은 최고조의 위기로 치달았다. 먼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X파일에 대한 분석과 사실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주목할 점은 개혁파가 성락교회의 지적받는 교리에 대해 다시 점검하고 이단의 굴레를 벗겠다고 다짐하고 있어 성락교회 분쟁사건과 개혁파의 교리적인 입장정리가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