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증인(여호와의 증인 탈퇴자)들이 ‘2026 여호와의 증인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장소를 찾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여호와의 증인 탈퇴자를 돕는 모임’이 지역대회를 찾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1차 시위는 7월 10~12일 수원 메쎄 앞에서 열렸다. 이 기간 수원 메쎄 앞 건물에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대형 현수막에는 ‘강릉 대회회관 신천지에 매각!’이라는 제목으로 강릉대회회관 등기부등본(등기사항전부증명서)이 게재됐다.
탈증인들은 지역대회 장소로 향하는 길목마다 ▲왕국회관 매각 대금 미국 송금 ▲강릉대회장 신천지에 매각 ▲아동 성추행 은폐 ▲종교적 이유로 가족과의 단절 등의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시위가 진행되면서 여호와의 증인 측의 방해로 인한 마찰도 있었다. 시위 내용을 보지 못하도록 여호와의 증인 측 대회 안내인들이 앞을 가리는 등의 방해를 했던 것이다. 확인 결과 청소년도 있었다.현수막이 찢어지는 사건도 있었다. 지자체 현수막 철거 용역업체가 현수막을 훼손한 것이었다. 알고 보니 여호와의 증인 측 대회 안내인이 안내하거나 교사한 정황이 확인됐고, 경찰이 안내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 탈퇴자를 돕는 모임은 증거자료를 모아, 시위를 방해했던 안내인들을 집회방해로 고소했다.
여호와의 증인 측의 방해에도 시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위 후 네이버 카페 <여호와의 증인>에는 현수막을 보고 가입했다는 신규회원들이 유입됐다. 또한 지역 곳곳에서 시위를 요청하는 연락이 오고 있다고 한다.2차 시위는 8월 7~9일 일산 킨텍스 앞에서 진행됐다. 여호와의 증인 측은 시위와 고소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지, 안내 지침을 전달했다. 내용은 집회 신고 장소와 함께 신도들의 동선이 시위와 겹치지 않도록 안내하라는 것이었다.여호와의 증인 측은 공지를 통해 “대회장으로 이동할 때 가능한 배교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안내하겠지만, 형제 자매들이 그들과 마주쳤을 경우 당황하지 않도록 회중에서도 사전에 관련 정보를 전도인에게 알려주길 바란다”며 “특히 그들과 논쟁하려 하지 말고, 평화롭게 지나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준비된 자료를 전달하라”고 지침했다.8월 시위에는 ▲강요하는 맹신 NO, 생각하는 양심 YES ▲자가수혈 허용! 바뀐 건 당신 양심인가? 중장(중앙장로회, 여호와의 증인 통치체) 양심인가? ▲지부도 회계내역을 공개하라 등의 내용이 추가되었다.
8월 킨텍스 시위에서도 방해는 여전했다. 여호와의 증인 왕국회관 건축과 매각에 대한 내용이 적힌 조끼를 입은 탈증인들을 안내인 네 명 정도가 계속 쫒아다니면서, 감시를 했다. 푸드코트, 편의점, 지하주차장까지 지속해서 감시하며, 신도들이 내용을 보지 못하도록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대회에 참가한 신도들이 내용을 보지 못하도록 사방에서 둘러싼 듯했다.시위 마지막 날, 정리를 하고 있는데, PIMO(Physically In, Mentally Out, 몸은 여호와의 증인에 있으나, 마음과 정신은 떠난 신도)로 보이는 한 청년이 응원의 쪽지와 함께 얼마의 현금을 전달하기도 했다.시위에 참가한 한 여호와의 증인 2세 출신 탈증인은 “여호와의 증인은 한 사람의 사고를 마비시키고,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교리들을 내놓고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최악의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여전히 여호와의 증인 내부에 있는 신도들이 그런 점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시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계기를 말해줬다.여호와의 증인 탈퇴자를 돕는 모임은 시위와 함께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의 탈퇴와 제명된 가족을 돕는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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