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는 교회마다 부서가 세분화되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전도부, 문화부, 섭외부, 법무부, 홍보부 등 24개의 부서가 있어 각자의 역할을 한다. 그중 외국인을 포교하기 위한 국제부의 활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서 중에 역사는 짧지만 대외적으로 가장 필요한 부서가 국제부다. 외국인을 주로 포교하는 부서로 신천지가 세계적인 단체임을 나타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신천지 국제부란?
신천지의 각 교회에는 국제부가 있다. 외국인을 포교하는 일을 전담하는 부서로 소속 신도들의 영어회화는 기본이다. 교회당 수십 명의 신도가 소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강사, 교사 등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신천지 탈퇴자 A씨도 국제부에서 일을 해왔다. 외국에서 살다온 경험과 대학교에서도 외국어를 전공하고 있어 국제부에 소속되었다.도움의 손길과 한국문화로 포교대학교 재학 중이던 A씨는 국제부가 “대학교 내에 외국인 교환학생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자원봉사활동, 언어교환 동아리”에 들어가 포교한다며 “수업시간에 외국인이 있으면 무조건 친하게 지낸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이태원, 홍대 등 외국인이 많은 곳에 나가 영어로 포교한다고 말했다.
신천지에 미혹된 청년들은 수면시간이 보통 3~4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 A씨도 비슷했다. 새벽에 일어나 신천지 교회에서 5~7시까지 성경공부를 하고, 교회 청소를 한 후 밥과 김치만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한다. 다른 반찬은 자비로 사먹기도 한다. 7~9시에 있는 전교인 성경공부 시간이 지나면 부서별 회의 시간이다. 이 시간에 외국인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포교방법 등 피드백을 하며 정보를 공유한다.10시에서 1시까지는 월, 화, 목, 금요일에 이뤄지는 신천지 센터에 참석한다. 담당하는 외국인 옆에서 교육을 보조한다. 1~2시 점심시간 이후 6시 전까지 영어로 신천지 교리를 공부하거나 길거리로 나가 외국인을 포교하고, 업무관련 번역, 필요할 때는 영어로 브로슈어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저녁식사 후 7시에서 10시까지 센터에 참석해 외국인들이 신천지 신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10시부터 피드백과 기도회를 시작하고 12시 이후에 집에 들어간다.대외적인 행사에 인원 동원신천지 행사에 외국인이 동원되는 데에도 국제부의 역할이 컸다. B씨는 신천지전국체전을 준비했던 기억을 꺼냈다. 신천지전국체전에 참석시킬 외국인을 모으는 일을 했다. 외국인 커뮤니티에 들어가 이메일을 남기고 행사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초대된 외국인들은 신천지 교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외국인들에게 행사에 참석하면 식사도 해결하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며 참석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들을 참석시키는 이유에 대해 B씨는 “사진이나 영상에 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글로벌, 세계화 시대라고 말한다. 시대에 맞춰 신천지도 ‘만국’, ‘세계’ 등의 단어를 포함해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참석을 유도하고 그들을 통해 세계에 신천지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에 신천지 국제부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외 NGO나 기독교연합기관 등에 신천지의 접촉 시도가 잦아지고 있는 것도, 국제부의 활동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경계심이 적고 호기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신천지에 미혹되지 않도록, 한국교회는 선교적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