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설교자나 강사들이 비성경적인 내용을 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분별하게 신봉하는 구독자가 문제 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답답함과 안타까움에 탄식하고 있다.
유튜브에 심취해 휴거 주장하는 남편유튜브 채널 영원한 복음에 심취한 남편으로 인해 A씨는 가정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남편은 교회에서 금요기도회와 새벽기도에 나가고, 교사로 봉사하며 성경도 열심히 읽었다. 가족이 하나님 안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남편도 신앙이 성숙해 가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남편이 코로나19 이후 교회 출석이 어려워지자 검증되지 않은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며 가정이 깨지기 시작했다. 영원한 복음, 마지막 사명 등 유튜브 채널을 지나치게 많이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근무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유튜브를 시청했다.하루는 남편의 핸드폰을 뺏어 유튜브를 보지 못하게 하자, 남편은 성경의 사도신경 부분을 찢고, 성경책 겉면에 사도신경이라고 쓰인 부분을 매직으로 보이지 않게 지웠다. 남편은 “나는 예수님의 신부다. 예수님께서 올해 안에 오시니까 휴거 준비를 해야 한다”며 자녀에게도 “너희들도 빨리 올라가야 한다. 이단 교회에서 나와라”라고 말했다. 또 아빠에게 왜 그러냐고 틀린 말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아빠는 하나님이 데리고 가실 거다”라며 “7살까지는 예수님이 데리고 갈 수 있다”며 공포와 위기감을 가득 심어줬다.아이들과의 관계도 뒷전, 교회는 출교 조치유튜브 영상을 접한 이후 남편은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는다. 자전거나 퀵보드를 타는 것이 세상적이라는 이유다. 정통교회에 출석하는 아이들에게 계속 그 교회에 다니면 배도자가 된다고 가르쳤다. 뿐만 아니라 교회 교사를 했던 남편은 담당했던 학생들에게 이단 교회에서 나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고, 급기야 교회는 출교 조치와 함께 집사 직분을 박탈했다. 남편은 섬기던 교회에서 담임목사를 대적하며 자신의 의지를 고수했다.남편의 상황이 알려지면서 A씨의 직장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우후죽순으로 힘든 일이 터졌다. A씨는 남편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도 들었다. 남편은 “너는 배도한 교회의 목사한테 미쳤으니 음녀에 창녀다”라고 비하했다. A씨는 “코로나19 이후 유튜브를 접한 것이 문제”라며 “3~4개월 만에 남편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탄했다.다양한 유튜브 심취자 경험B씨는 주변에 잘못된 유튜브에 심취한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 그중에서도 신앙과 성품이 좋고, 성경 지식도 많은 C 집사에게 비성경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은 충격이었다. 주변에서 목회자가 되라는 권면을 받을 정도로 본이 되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자신이 “하나님의 경륜을 깨달았다”며 가까운 사람에게 재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했다. 말주변이 좋은 C 집사는 휴거 이야기를 바로 꺼내지 않았다. 처음에는 넓은 범위에서 차근차근 좁혀 들어오면서 자신이 깨달은 것을 이야기했고, 중간에 복선을 깔아 자연스럽게 휴거 이야기로 연결시켰다. C 집사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하지만 결국 특정 날짜에 휴거가 온다는 이야기를 했다. C 집사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목소리는 떨렸다. 순수하게 진실로 믿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B씨에게 천안 박 권사 유튜브를 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천안 박 권사의 경우, 2015년 휴거를 주장했다가 실패했고, 예수님께 직접 계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문제가 있어 본지에서도 보도한 바 있는 사람이다.과거에는 홍혜선에 빠진 목회자를 만난 일도 있었다. 한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는데, 목사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하루는 “전쟁이 일어날 거다”라며 “대한민국을 떠나야 하는데 가지 못해서 제주도로 갈 거다”라고 말했다. 목사는 딸이라도 제주도로 보내라고 권면했다. 그 이유는 전쟁이 나면 자녀들을 끌고 가서 인신매매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전쟁이 일어나지 않자 목사는 사과하는 글을 보냈다. 하지만 B씨가 낙심된 것은 이후에 목사는 3차 세계대전을 예고하며 비슷한 길을 걸었다. 잘못된 믿음 이후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유튜브는 좋은 설교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설교자의 강의와 논리에 빠져나오지 못하면 다른 교회와 설교를 무시하고, 자신의 믿음만 진리인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이혼도 불사하며 가정이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양산한다. 알 수 없는 유튜브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분별 있는 설교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이다.- 저작권자 (C) 월간 현대종교(hdjongkyo.co.kr), 영리 목적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