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는 어렵다. 포교 대상자에게 맞춘 미혹, 감언이설과 좋은 인간관계, 부모에 의해 신도가 된 2세 등 어느새 자연스럽게 나의 삶의 중심이 이단 단체 활동에 있게 됨을 느낀다. 탈퇴 방법은 없을까? 탈퇴에 필요한 조건을 알아보았다.하나님의교회 미혹 방법
하나님의교회는 주요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단체를 홍보한다. 인터넷신문과 지역 언론은 물론 「동아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 주요 언론에서도 하나님의교회 홍보 기사를 쉽게 볼 수 있다. 매일 하나님의교회 기사가 쏟아진다.하나님의교회는 홈페이지에 ‘언론보도’라는 코너를 마련해 언론에서 보도한 기사를 게시한다. 이 내용에 따르면 한국 기준 올해 하나님의교회 기사를 보도한 횟수는 하루 평균 3.65회다. 한 탈퇴자는 신문, 잡지 등에 보도한 기사는 신도들이 구입해 배포한다고 전한다. 수량을 정확하게 할당하지는 않지만, 직분에 따라 은연중에 할당량이 정해진다고 고백한다. 언론을 이용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포교하는 것이다.전시회를 이용한 미혹 방법도 있다. 아버지 전시회, 어머니 전시회를 진행해 지인을 초청한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따뜻함, 감사, 희생, 그리움, 사랑, 미안함 등 각자가 경험한 감정을 회상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전시회에 참석하면 관람하기 전에 하나님의교회 홍보 영상을 시청하게 되고, 관람 후 마지막에 침례를 받기도 하는 등 순수한 전시회가 아닌, 포교를 위한 수단임을 알게 된다.탈퇴에 필요한 요건하나님의교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신도들이 많다. 그들에게 기억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다.첫째, 하나님의교회의 실패한 교리를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교회는 과거 시한부 종말론, 14만 4000명 구원을 주장한 바 있다. 1988년, 1999년, 2012년 등의 연도를 특정하여 세상 종말이 온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모두 실패했다.당시 하나님의교회에서 제작한 전단에는 “1988년은 세상종말”이라는 제하에 “무화과나무(유대인=눅13:6, 사5:7)가 싹이 나고(독립하고=1948년 그 세대(유대민족의 한세대=40년)가 지나기전(1940년+40년=1988년)에 다 끝이난다(마24:32~35, 눅21:29~36)고 했읍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과거 여러 차례 시한부 종말론 교리를 믿고 전하고 실패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14만 4000명 구원을 주장한 바도 있다. 안상홍의 저서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 등에는 14만 4000명 외에는 구원받을 자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신도 수가 늘어난 이후 더 이상 이러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과거 실패한 교리를 들어본 바 없다는 신도들도 있다. 실패를 인정하기보다는 숨기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둘째, 언론보도는 하나님의교회 홍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교회의 좋은 기사가 많은 언론에 보도되어 신도들은 자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들은 대부분 하나님의교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기초로 작성한다. 하나님의교회 입장에서 홍보하는 내용인 것이다.때로는 주요 언론에서 전면을 할애하거나 잡지에서 특집으로 하나님의교회를 다루기도 한다. 주요 언론의 특집 기사의 경우에는 거래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한 언론은 하나님의교회와 「동아일보」의 12억 거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돈을 주고 홍보 기사를 게재하는 것이다. 언론에서 많은 보도가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교회가 좋은 곳이라는 단순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셋째, 탈퇴 후 생계 걱정을 이겨내야 한다. 이단에 빠진 후 탈퇴를 계획하더라도 가장 어려운 것은 그동안 쌓았던 신도들과의 관계와 생계 걱정이다. 특히 하나님의교회에서 사택을 제공받았던 목회자들은 거주할 공간부터 막막하다. 돈을 버는 것도 쉽지 않고 새로운 사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살아가는 것도 막막하다. 외국에 홀로 이민을 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다.한 탈퇴자는 고시원부터라도 시작하라고 권면한다. 하나님의교회에 내던 십일조 및 각종 헌금만 모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저시급을 받는 일이라도 시작하면 문제 없다고 힘을 준다.전문상담가와 탈퇴자의 조언이덕술 목사(예수님사랑교회 담임, 서울이단상담소장)는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이 “탈퇴하면 성령훼방죄로 구원의 기회가 없다는 공포감에 눌려 있다”며 “참된 복음과 진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이 목사는 “그들은 철저한 행위 구원을 주장한다. 절기, 율법, 안식일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며 “참된 구원론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교리교육 과정에서 보여주는 영상, 자료가 성경적이지 않은 것이 상당히 있다”며 잘 살펴볼 것을 권면했다.탈퇴자 A씨는 “하나님의교회는 나가면 돼지 우리처럼 살 것이라고 말한다”며 “세상에 나오니까 절기도 안 지키고 너무 무섭고 힘들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의교회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지인 구역장이 나오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는데 다시 들어가 버렸다”며 “무서워하지 말고 와서 상담을 받으라고 알려주고 싶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탈퇴자 B씨는 “하나님의교회에서 가르치는 천국과 지옥을 포기하고 나니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며 “하나님의교회를 벗어나게 되면 시간이 정말 많아진다. 여유 있게 나의 생을 음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단에서 탈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지금도 하나님의교회 탈퇴자들이 세상을 향해 용기 내어 발을 딛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교회가 선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움직임 이면에는 시한부 종말론 등 교리 실패, 가출, 이혼 등 심각한 가정문제가 벌어져 왔다. 쳇바퀴 돌아가듯 하나님의교회의 시간표에 맞춰 살고 있는 신도들이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하나님의교회 탈퇴에 도움받을 수 있는 곳>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031-297-3334http://www.jesus114.net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02-2696-4288http://www.jesus114.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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