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로 나온 유병언씨(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부동산을 최근 유씨 자녀와 관계있는 ‘국제영상’ 이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매로 나온 부동산은 유섬나씨(유병언씨의 장녀)가 대표로 있는 인테리어 업체 '모래알디자인'이 소유했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상가 309호다. 매물은 법원 경매 감정가 12억 7500만 원 보다 약 1억 원 높은 13억 7000만 원으로 지난 8월 11일 '국제영상'에 낙찰됐다.
'국제영상'은 교회 홍보 영상 등을 제작 및 판매하는 업체이며 건설사 ‘트라이곤코리아’가 ‘국제영상’ 전체 지분의 20.22%를 보유하고 있다. 트라이곤코리아는 유대균씨(유병언씨의 장남)가 대주주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유병언씨의 부동산은 유씨 일가로 돌아간 셈이다.
한편 부동산 경매 정보 업체인 지지옥션 이창동 연구원은 “법원경매는 유찰될시 다음 경매에 20% 정도 내려간 값이 측정되는 ‘저감률’이란 제도가 있어 통상 한번 유찰이 되고 난 후 매매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유찰 없이 경매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낙찰받으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모스옥션 김인숙 팀장 또한 “한 번 정도 유찰 된 후에 경매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경매의 경우 타인에게 물건을 뺏기기 싫은 것이 느껴진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