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학회장 유영권 박사, 이단연구학회)가 출범했다. 이단의 규모와 조직이 커지면서 조직적으로 이론적인 저항을 하는 데 비해, 정통교회 측은 아직도 이단 전문가들의 개인연구에 의존이 높은 현실 속에서 연구가들과 정통 신학자들의 신학적 판단과 평가의 근거한 자료들을 한국교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단연구학회는 4월 13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창립 및 제1회 학술제를 개최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자로 나선 이승구 목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석좌교수)는 “수많은 이단은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그때 신도들이 정통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단연구학회가 사명을 잘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예배 후 학술제가 열렸다. 유영권 박사의 창립인사 및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강경호 박사(한국이단상담목회연구소 대표) △이덕술 박사(에제르상담선교협회) △탁지일 박사(「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가 교회사 속 이단의 현황과 대처를 분석했다. 한국교회의 이단 현황과 대처 진단의 필요성에 대해 기조발제한 유영권 박사는 “한국에는 정통교단으로 규정된 집단을 포함해 이단 관련 집단이 200여 곳에 이르고 국내·외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단 대처의 선봉인 교단과 한국교회가 이단 규정에 많은 부담을 갖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장 전문가들과 신학자들이 함께 협력해서 이단이 핑계할 수 없는 정보와 지식을 담은 자료들을 한국교회에 널리 제공할 수 있다면, 문제 해결에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연합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공세로 문제가 생기기 전부터 초기 진압 차원에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경호 박사는 ‘초대교회의 이단 현황과 대처 분석’를 주제로 발제했다. 강 박사는 “예수가 이 땅에 메시아로 오시고 초기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이단의 역사는 함께 진행하면서 분파를 만들어 왔다”며 “초대교회에 나타났던 다양한 이단들이 사라지지 않고 더욱 변신하여 광명의 천사로 나타나 오늘날에도 많은 신자를 미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덕술 박사는 ‘중세 시대와 종교개혁 시대의 이단 현황과 대처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중세기와 종교개혁기 이단에 대해 설명한 이 박사는 특히 로마 카톨릭과 관련 “최근 자료를 보면 미국 신도들도 외면적으로는 그곳에 충성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복음주의의 주요 교리를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로마 카톨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최근 현상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탁지일 박사는 현대 한국교회와 이단 현황과 대처 분석했다. 한국과 해외의 이단 연구 사례를 소개한 뒤 국제적인 연대와 공유를 강조했다. 이어 탁 박사는 “이단의 발흥은 교회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단들은 교회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주변 사회의 동의를 얻는 한편, 자신들을 대안 세력으로 제시하며 정당성을 확보해 나간다”며 “자기 개혁을 멈추지 않는 교회만이 이단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전하며, 대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향후 이단연구학회는 이단과 사이비, 잘못된 사상으로부터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 △이단의 주장과 사상을 신학적으로 정리해 한국교회에 제공 △이단 규정을 위한 한국교회의 표준이 되는 기준 제시 △교단에서의 연구 및 조사, 결정사항 등 정리된 자료를 출판 공급, 교육 △이단 연구자들이 협력할 활동 마당을 구축할 예정이다. 활동의 일환으로 11월 9일 KJV를 주제로 2차 학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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