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문 100번 반복, 사탄 마귀·질병 떠나간다고 설파■ 세월호 사건과 666은 모두 사탄의 계략■ 휴거는 제3차 대전 전에 발생할 것본지로 유튜브 채널 'His Story', '쉐마TV', 'Harpajo TV', '데이비스하프'에 관한 문의가 들어왔다. 문의를 준 이들은 “반복적인 기도문 낭독으로 질병이 치유된다는 것과 세월호 사건과 666은 모두 사탄의 계략이며, 휴거는 제3차 대전 전에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 등이 유튜브를 통해 설파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통해 신앙생활에 지장을 받을 것 같아 염려된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쉐마TV'사생결단의 기도 100번 반복으로 사탄 마귀, 질병 해결
방언 기도와 기도문 반복 등을 통해 질병이 떠나간다고 강조하는 유튜브 채널 '쉐마TV'. 2012년 11월 19일에 개설된 유튜브 채널 '쉐마TV' 운영자는 자신을 김○○ 선교사라 소개하며, 20년간의 선교 체험을 바탕으로 ▲성령님의 메시지 ▲초자연적 권능의 세계 ▲바이블 리뷰 ▲휴거와 순교 준비 등을 소주제로 유튜브 영상을 만든다고 했다.2020년 5월 13일 ‘사생결단의 기도 - 세상과 자아와 죄와 마귀와 죽음을 이기는 기도’ 영상을 통해서는 기도문을 소개했는데 “이 메시지 안에 담긴 기도문(고백, 감사, 간구, 명령, 선포, 축귀)을 100번 이상 반복하여 듣거나 따라 하면 성령충만을 통해 사탄 마귀, 저주와 가난, 질병이 떠나간다”고 설파했다. 김씨는 기도문의 내용을 읽으면서 목소리 톤과 어조에 변화를 주었다. ‘사탄’을 향해 대적하는 기도문에서는 마치 사탄이 앞에 있는 듯 읊조리거나 소리를 높여 고함을 질렀으며, ‘성령’, ‘아버지’ 등의 호칭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어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는 등 목소리 억양을 달리했다.<사생결단의 기도문 일부>
사탄 축사 부분 - (목소리를 낮춰) 마귀야, 나의 영적 성장과 성화를 방해하는 영들, 나의 눈을 가리는 불경건, 어둠, 미지근함, (말이 빨라지고 목소리를 높여) 무절제, 무례, 불친절, 불순종, (목소리 높여) 원한, 편협, 이기심, 강압의 영들아, (목소리 낮춰) 성령의 검에 (소리치듯) 산산조각 나라!!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하는 부분 - (목소리 낮춰) 아버지, 매일 매 순간 아버지 앞에 무릎꿇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오니 부지중에 지은 죄와 미처 깨닫지 못한(숨은) 죄들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주님의 피로 씻어 주옵소서.
이 기도문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기도문 100번을 선포하겠다”, “매일 반복해서 듣고 따라 한다. 끊김 없이 50번 이상 연속 듣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댓글로 반응했다.
“악한 영을 대적하는 찬양 연주곡”을 주제로 운영되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데이비스하프 목사가 운영하는 '데이비스하프'는 가사가 없는 경음악 형태의 선율이 들어간 연주곡 형태의 음원과 길지 않고 반복적인 가사가 들어간 찬양을 소개하고 있다. 2012년 12월 11일에 개설된 이 채널은 1만 500명의 구독자가 있으며, '데이비스하프 미니스트리'라는 설교 채널과 동시 운영되고 있다. '데이비스하프' 채널에 올라온 음악 영상은 ▲기도 묵상을 위한 연주 찬양 ▲데이비스하프 2집 앨범 ▲바룩하바 ▲보혈 ▲쉐마 이스라엘 등의 제목으로 올라와 있었다.2018년 4월 7일 [기도 묵상을 위한 연주 찬양] 1시간 27분짜리 영상에 올라온 음원 소개란에는 “그동안 발매한 찬양곡들과 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악한 영을 대적하는 메시지가 사람의 귀에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볼륨으로 녹음되어 있다”며 “이전 찬양 앨범을 들으신 분들의 많은 간증처럼 악한 영의 영향을 받고 계신 분, 악한 영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하신 분들은 구토와 어지러움, 심란함, 이유 없는 분노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대신대학교 음악학부 민호기 교수는 “가사가 없는 음악이라면 어떤 음악이 좋은지 나쁜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가사의 선 이해’가 필요하다. 가사가 없거나 가사를 모르는 음악으로 영적인 것을 끌어낸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전했다. 또한 “음악은 질그릇(음악)에 담긴 보배(메시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으로 지었고,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이 음악을 들으면 치유가 될 것이라는 건 다르다. 하나님의 음악을 다루고 성도의 마음을 다루는 사람은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전했다.유튜브 채널은 특정인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활동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로 불특정 다수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계시라는 명목으로 올바르지 못한 내용을 설파하거나 666등의 음모론과 알 수 없는 음악 등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과 맞설 수 있는 말씀 분별력과 영적인 해안,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 등이 모색되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