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이단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극에 달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위로 오른 신천지를 비롯해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은혜로교회 신옥주의 징역 확정 사건이 있었다. 또 온라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이단들의 활동이 위협적인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현대종교」가 보도한 사건들 중에 큰 이슈가 된 10대 사건을 선정했다. (편집자 주)1. 이만희 구속
신천지 대표 이만희가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횡령,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코로나19 이후 신천지의 불법이 드러나면서 서울과 대구시의 손해배상 청구, HWPL 법인 설립 허가 취소, 특별세무조사 실시, 압수수색, 이만희를 비롯해 간부들 구속 등 신천지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한편 이만희는 자살을 해서라도 고통을 면하고 싶다며 보석 허가를 호소했으며,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2. 온라인 이단 주의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열렸다. 이단들도 발 빠르게 온라인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그들만의 생존전략을 세웠다. 하나님의교회는 유튜브 설교를 약 50개의 언어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고, 통일교, 만민중앙교회 GCN 등에서도 여러 언어로 설교 영상을 올리고 있다. 전능신교는 교리가 담긴 영화, 찬양을 9개 언어로 제작해 올리고, 몰몬교 채널에서는 그들의 경전인 몰몬경 내용을 기초로 제작한 단편 영화를 볼 수 있다. 기쁜소식선교회의 온라인 성경세미나와 월드캠프, 생명의말씀선교회 온라인 성경강연회 등 이단들의 온라인 활동이 활발하다.3. JMS 월명동 약수 판매
JMS에서 월명동 약수를 신비한 물이라며 신도들에게 판매한 것이 드러났다. JMS 측은 세계에서 제일 좋다는 생수보다 미네랄이 8배나 풍부하다며 각종 피부병, 성인병, 암, 불치의 병 등 40여 년 동안 월명동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나은 사람이 수만 명이 넘는다고 홍보했다. 만 원의 후원금을 입금하면 1통이 배송되며, 약수컵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을 꾸준히 먹었다는 신도들은 JMS에서 월명동 약수를 먹고 나았다는 간증을 들었으나, 정작 자신은 물론 주변에 병이 나은 신도를 직접 본 적은 없다고 고백했다.4. 이단 2세 피해 심각
이단단체 모태신앙의 삶이 쉽지 않다. 이단 2세들은 태어나보니 이단이었으며, 어렸을 때 배운 교주의 신격화와 교리, 이단교회 문화는 자연스럽게 다가와 진리가 되었다. 집에 걸려 있는 교주의 사진, 무리해서라도 때마다 드리는 예물(헌금), 친구들이 학원에 가거나 놀 시간에 교회에 가는 생활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일상이 되었고, 성장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탈퇴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2세들은 당장 떠날 수 없다. 아무리 이단이라고 하더라도 가족을 등질 수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 독립 또한 어려운 상황이고, 탈퇴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배운 교육이 그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어 2세들은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 있다.
5. 2020년 휴거 주장, 불발
유튜브 채널 <영원한 복음>은 2020년 9월 중순에 휴거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휴거와 공중재림이 있은 후 7년 환란이 시작되고, 2027년에 지상재림이 있을 거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실패한 후 “휴거가 연기된 이유”라는 영상을 올려 2021년 9월 7일 전에 휴거가 온다며 휴거일을 변경했다. 이 채널은 전에도 2017년 9월 23일에 휴거가 있을 거라는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며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필리핀에서 휴거를 기다린 바 있다.
6. 신천지 교리 담긴 성경 판매
굿바이블에서 출판하는 개역한글 성경에 신천지식 성경 해석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굿바이블 성경의 요한계시록 부분의 소제목은 신천지에서 발간하는 『요한계시록의 실상』의 목차와 거의 일치했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 성취 때에 신천지 이만희가 실상을 보고 증거하기 때문에 이만희에게 증거를 받아야 구원을 얻게 된다는 교리를 담고 있다. 이 성경은 신천지 신도가 볼 경우 신천지 교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 한편 굿바이블 성경은 저작권이 대한성서공회에 있다는 성명표시권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성경 본문(소제목 포함)을 변경할 수 없는 동일성유지권 위반 소지도 있다.
7. 만민중앙교회·이재록 12억 8000만 원 배상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은 이재록과 만민중앙교회에 12억 8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이재록 성폭행 피해 신도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피해자 4명에게는 2억 원을, 나머지 3명에게는 1억 6000만 원을 이재록과 만민중앙교회가 공동으로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이 목사가 피해자들의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이들을 간음하거나 강제 추행한 행위는 상습준강간죄의 범죄행위로서 불법행위를 구성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회장 대행을 하던 이재록 3녀 이수진은 현재 교회에 사직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다.8. 은혜로교회 신옥주 징역 7년 확정
신도를 감금 폭행한 혐의로 은혜로교회 신옥주가 대법원에서 징역 7년 형을 확정받았다. 신옥주는 공동상해, 특수폭행, 특수 감금, 사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들은 현재까지도 은혜로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다른 가족들이 피해를 입거나 은혜로교회 신도들에 의해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 아동들 일부는 여전히 은혜로교회에 소속되어 피고인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바, 아동들의 정상적인 발달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은혜로교회 신도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옥주의 석방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9. 한학자 통일교, 노골적인 신격화
한학자 통일교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천승전과 한원집을 건축했다. 천승전은 “2013년 천주평화통일국이 시작되고 2020년 완성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고, 한원집은 “하늘 부모님이 쉬시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천승전 야외 정원에는 4m 30cm 높이의 한학자 형상의 조각상을 볼 수 있다. 문선명 사망 후 독생녀를 자처한 한학자 신격화가 노골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이다.10. 전능신교, 전국 곳곳에 건물 매입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양향빈, 전능신교)가 올해 강원도 평창에 거점을 마련했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칡사리길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을 약 36억 원에 매입했다. 전능신교는 유스호스텔 매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강원도 횡성군에 유토피아유스호스텔, 충북 보은군 산외면에 열림원유스호스텔과 문장대유스타운,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화양청소년수련원 등 꾸준히 숙소 사용이 가능한 건물을 매입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 신도들의 거주와 모임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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