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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겪던 통일교 여신도, 한국인 남편 살해
현대종교
2012.09.26 11:14 입력
< 저작권자 © 현대종교.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국제결혼한 일본인 부인이 생활고 때문에 한국인 남편을 살해했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지난 8월 21일 안방에서 잠자던 남편 박모씨를 수건으로 눌러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살인)로 일본 출신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1995년 통일교의 주선을 통해 한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박씨는 결혼 당시부터 직업이 없었으며, 매달 지급되는 30만 원 정도의 기초생활수급비로 영세민 아파트에 살면서 두 내외의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0여 년 전 남편 박씨가 신부전증을 앓기 시작해 혈액 투석에만 한달에 70여만 원씩이 들었다. 그러나 박씨는 지병이 생긴 이후 술만 마시면 가재도구를 부수고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더 이상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고 나도 너무 살기 힘들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가 경찰서 유치소에 수감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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