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 어둠이 창가에 깊게 내려앉았다. 피부에 스밀 것 같은 짙은 먹색 적막과 마주했다. 10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진통은 아침까지 계속되었 다. 다리 사이로 희뿌연 물과 피가 흘러 내렸다. 입에 수건을 물고 남편 등에 업 혔다. 다리가 풀린다. 창백한 얼굴 사 이로 흘러내리는 땀을 쉬 바람이 훑 고 지나간다. 온 몸의 장기들이 뒤틀 려 밖으로 뛰쳐나오려 한다. 둔탁한 흉기가 몸속에 파고들어 살을 마구 찢 어 놓는 느낌이다.
이 기사는 현대종교 2010년 4월호의 일부입니다.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 가입 후 PDF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