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에 대해서는 정통 교회가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모든 것이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통교회의 입장에 충실하지 않은 것은 모두 이단적이거나 사이비적인 가르침입니다. 이것을 분명히 하여 성경이 가르치는 바른 교훈으로 돌아오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1. 사후 상태와 영원 상태에 대한 성경적인 정통 교회의 가르침 성경에 충실한 교회는 사후 상태와 영원 상태에 대해서도 성경적인 입장을 견지합니다. 사후 상태와 영원 사태가 같지 않음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후 상태는 중간기(the intermediate period)의 상태입니다. 중간기는 각 개인이 죽었을 때부터 몸이 부활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성경에 충실한 정통교회는 이 사후 상태에 성도들의 몸은 무덤에서 썩고 있으나 사람이 죽자마자 성도의 영혼은 곧 바로 하나님께서 계신 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복락에 참여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며 강조합니다. 그 하나님이 계신 곳은 “주께서 가르치신 기도”에서 “하늘(heaven)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하여 “하늘(heaven)”임을 분명히 하며, 예수님께서 그곳을 “낙원(paradise)”이라고 부르기도 하셨습니다(눅23:43). 바울도 유대인들이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지칭하던 “셋째 하늘”이 곧 “낙원”이라고 시사(示唆)하고 있습니다(고후12:2, 4 비교). 끝까지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지옥”(hell)에 있을 것임을 강조하시면서 여러 번 말씀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사후 상태는 하나님께서 계신 그 하늘에 있는 상태와 지옥에 있는 두 상태임이 아주 분명합니다.
영원 상태라는 말은 예수님의 재림 후에 있을 최종적 상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 최종적 상태는 예수님의 재림 후에 우리에게 영광으로 임하게 될 “극치에 이른 하나님의 나라”(consummated kingdom of God), 즉 “극치에 이른 천국”(the consummated kingdom of heaven)과 “종국적 지옥” 두 가지 상태입니다. 구약에서도 곳곳에서 시사하고 있고, 특히 이사야 66장 22~24절의 말씀에 근거하여 신약에 예수님께서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또 요한계시록 21, 22장이 말하고 있는 “새 하늘과 새 땅”과 그곳에 참여함에서 제외된 이들의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지옥이 분명히 나타납니다.
2. 중간기에 대해서 성경적 가르침에서 벗어난 잘못된 가르침의 유형들 건전한 성경적 가르침에서 벗어난 것은 다 잘못된 것임을 교회는 분명히 해 왔습니다. 우리 시대에도 그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잘못된 가르침을 유형별로 정리해 제시해 보겠습니다.
1) 세 상태 이론 중간기에 대해서 성경적인 “하늘”과 지옥 외에 또 한 곳인 연옥(煉獄, purgatory)을 제시하는 것이 천주교회의 잘못된 세 상태 이론입니다(하늘, 지옥, 연옥의 세 상태). 성경은 그 어떤 곳에서도 성도들이 “연단 받는 옥”에 대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중간기에 대해서 “하늘” 또는 “낙원”(그리고 한국에서는 이곳을 천국이라고 부릅니다)과 지옥 외에 또 다른 연옥을 말하는 사람들은 이단입니다.
2) 제2의 기회설 죽으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사후 전도설 혹은 제2의 기회설이라고 합니다. 생전에 복음을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 사후에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사실 이것은 연옥설에 대한 일종의 개신교적 변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잘못된 견해입니다.
3) 영혼수면설 중간기 동안의 믿는 사람이든지 믿지 않는 사람이든지 모든 이들의 영혼은 다 수면상태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종교 개혁시대에 재세례파에서 자주 주장하던 가르침으로 개혁자들이 지속적으로 비판한 견해입니다.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등의 표현의 진정한 의미에 유의하지 않고 사도가 그렇게 말했으니 그들의 영혼도 잠들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성도가 사후에 주님과 함께 지극한 복락에 참여하고 있음을 말하는 여러 성구들(시73:24, 25; 눅16:22, 25)에 반하는 비성경적인 가르침입니다. 지금도 안식교 등 여러 이단들이 영혼수면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4) 영혼멸절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영혼은 보존되고 복락을 누리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의 영혼은 소멸되어 영원히 멸망한다는 견해입니다. 예로부터 있었지만 근자에 더욱 많이 나타납니다. 언뜻 들으면 자비로운 것 같지만 성경의 가르침에 부합하지 않는 잘못된 이론입니다.
5) 중간기가 없다는 견해 이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여러 오해에 근거해서 중간기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대개 성경의 바른 가르침과 정통적 신학에 대해 주의하지 않는 분들이 이런 실수를 합니다. 죽자마자 부활한다는 견해부터 여러 견해가 이에 속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사후에 하나님과 함께 있는 “하늘”에 있는 상태와 그로부터 벗어난 “지옥”에 있는 두 상태가 중간 상태(intermediate state)로 존재함을 가르치고 있으니 그것을 잘 배워야합니다.
6) 중간기를 물질화하는 견해 이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잘못된 견해입니다. 중간기의 상태가 영혼의 상태라는 것에 주의하지 않고 중간기의 상태를 상당히 물질화하는 견해입니다. 예를 들어, 충성하는 사람은 더 넓은 집에 있게 된다는 등 중간기 상태를 상당히 물질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중간기는 영혼의 상태라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3. 영원 상태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들 그런가 하면 영원 상태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도 여러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것들도 유형화 해 보겠습니다.
1) 중간 상태와 영원 상태를 동일시하는 견해 1: 영지주의적 이단 중간 상태와 영원 상태를 동일시하여 여러 잘못된 견해가 나타납니다. 그 첫째는 중간 상태가 영원의 상태라고 생각하여 결국 영혼만이 영원히 산다고 생각하는 견해인데, 이것의 가장 이른 형태가 영지주의(Gnosticism) 이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지주의는 희랍 사상을 굴복해 버린 이단인데, 결국 영은 선하고 몸은 악하므로 악한 몸은 멸하여 지고 몸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난 영혼만이 영원히 사는 것이며, 영혼이 영원히 사는 것을 구원이라고 잘못 보는 견해입니다. 그러므로 몸의 부활을 부인하는 이단이 됩니다.
2) 중간 상태와 영원 상태를 동일시하는 견해 2: “하늘”에서 영원히 산다는 견해 이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부정확한 입장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는 자가 죽어서 있게 되는 그 “하늘”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개 경우에 있어서 참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때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있던 영혼이 같이 와서 땅에 있는 몸의 부활이 일어나 그제야 영원 상태에 속하게 된다고 인정합니다. 이는 잘 가르침을 받지 않고 잘 생각하지 않아 나타나는 혼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혼동이 지속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3) 영원 상태 중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지옥을 부인하는 이단 가장 심각한 이단적 견해의 하나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그 존재가 소멸할 것이니, 그들이 영원히 형벌을 받는 지옥이 없다고 주장하는 잘못된 견해입니다. 여호와의 증인들과 상당수 자유주의자들이 이런 입장을 표명하고, 때때로 이를 시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온전히 믿는 사람들은 이런 입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4) 성도의 영원 상태인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미 와 있다는 이단 신천지가 이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이단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교주가 재림 예수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이들의 이단 됨이 잘 드러납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친히 재림하신 후에야 새 하늘과 새 땅이 있다고 합니다.
5) 성도의 영원 상태를 둘로 나누는 이단 여호와의 증인이 이에 해당하는 이단입니다. 그들은 아주 신실한 여호와의 증인(“14만 4천”)이 가게 될 천국과 그저 여호와의 증인에 속한 이들이 있게 될 지상 낙원을 나누어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도의 영원 상태는 “극치에 이른 천국”인 “새 하늘과 새 땅”이요, 이것이 영광의 왕국(regnum gloriae)임을 분명히 증언합니다.
이외에도 이단과 그에 근접하는 사람들은 성경이 가르치는 바른 교훈을 부인하고 자신들의 이론을 만들어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모든 경우를 다 열거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최선의 길은 성경이 말하는 사후 상태와 영원 상태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오늘이라고 하는 날 동안에 예수님을 참된 인성을 취하신 참 하나님으로 믿고, 오직 그만이 이루신 온전하신 구속 사역을 믿는 사람들이 죽어서 하나님께서 계신 그 하늘(heaven)에 있게 됩니다. 그 하늘에서도 하나님 나라가 극치에 이르기를 기도하며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주께서는 “극치에 이른 천국”을 허락하여 주실 것이고, 이 세상에서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다 쫓겨나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종국적 지옥에 있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천국 복음에 충실할 수 있기 원합니다. “결국은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될 것이라고 시사하거나 가르치는 것, 또한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 우리가 그렇게 믿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천국 복음에 충실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가 죽기까지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 받는다는 천국 복음을 충실히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