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출석한 교회는 90년대 후반까지 다락방에 참여했던 교회였다. 교회 안에는 다락방에서 나온 교재가 흔했었고, 성도들의 일부는 암암리에 다락방 훈련에 참여하는 분들도 있었다.담임목사님은 교단에서 중요 직책을 맡기 위해 다락방을 그만두셨으나 설교에는 다락방 관련 내용들이 많이 묻어나왔다. 교회 내에는 다락방의 특수 용어가 통용되었다.어려서부터 출석하던 교회 또한 여타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전도를 강조하기에 항상 전도로써 하나님께 은혜를 갚아드리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었다.항상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하여 궁금했었다. 찬송가 가사엔 예수님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 많은데 도대체 나는 하나님을 믿는 것인가? 예수님을 믿는 것인가? 라는 궁금증이 항상 있었다.주변 비슷한 또래의 교우들에게 그런 고민을 물어보기가 애매했다. 만약 그런 질문을 한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내가 남들의 눈에는 “앙꼬없는 찐빵”처럼 믿음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서였다. 아마 교회에선 교리교육을 열심히 해주었겠으나 어린 시절의 나는 그 말을 알아듣지 못했을 거라 생각된다.대학생 시절 어느날 가까운 지인 중에 다락방에 출석하는 신도로부터 1차 합숙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아 참여하게 되었는데, 예수님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는게 너무 좋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1차 합숙에서 배운 예수님은 정통교리에서 말하는 기독론이 아니었다).또한 마귀와 마귀의 손아귀에 잡혀 불신자 상태에 빠진 영혼들을 구원하는 전도 훈련을 받았다. 이후 투입된 놀이터에서 전도지를 용맹하게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다. 그때의 내 모습은 마치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처럼 성령충만했으며 내 인생의 해답은 전도운동에 있다고 결단하게 되었다.이듬해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다락방 덕평총신(렘넌트신학연구원)에 입학하여 나도 시대적인 전도자가 되겠다고 열심히 훈련을 받았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말로는 ‘복음 복음’ 하지만 너무 방종스럽게 보였다. 2008년 이후엔 신학교의 공식 예배시간에 호흡 훈련과 새마을 체조 등 비성경적인 내용들을 가르치고, 성경보다 시대적 전도자를 향한 지나친 충성을 가르치는 게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전도를 최고의 신앙 덕목으로 여기는 집단적 분위기 속에서 전도가 되었다고 자기 입으로 전도 현장 포럼하는 사람을 보면 너무 부러웠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거짓으로 포럼하는 사람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왜 나는 전도가 되지 않는가? 복음이면 전도가 된다고 하는데...” 아마도 다들 같은 고민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도 열매, 전도 실적을 은근히 강요받는 분위기 속에서 나 또한 전도 열매 거짓 포럼을 하고 있었고, 이는 다락방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다락방 목사들은 성도들에게 전도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 가르치며 오직 류광수 목사의 메시지로만 세계복음화를 이룰 수 있다고 류광수 목사를 절대시 가스라이팅하여 성도들을 본부훈련으로 인도하였는데, 처음엔 다락방 목사들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전도 운동에 성도들을 참여시킨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본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단지 자기 목회의 성공을 위해 교회 부흥 프로그램으로 다락방에 참여했을 뿐이었다.그러나 성도들에겐 오직 다락방만 맞다고 가르치며 마치 앵벌이와 껌팔이처럼 성도들을 전도 현장으로 내모는 삯꾼 목자처럼 느껴졌다. 특히 다락방 목사들이 모여 하는 대화 내용을 듣게 되었을 때에 ‘이들은 가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류 목사님이 말했잖나? 류 목사님은 완전 복음이시다. 하나님은 이 시대의 전도자 류 목사님을 통해 성취될 말씀을 선포하신다, 현장에서 류 목사님의 말씀 성취 응답을 맛봐야 한다. 우리는 세계 복음화의 언약을 따라가야 한다. 현장에 가서 전도해라”라고 가르치지만 정작 목사들끼리 모였을 땐 달랐다. “류 목사 오늘 무슨 메시지 나왔어? 지난 번꺼 재탕이구만. 단어만 바뀌었지 그게 그거야 메시지 다 떨어졌구만. 류 목사는 말장난에 명수야...”라고 웃으며 대화했다.그 모습을 보며 다락방 목사들은 세계 복음화를 위해 다락방에 참여한 게 아니라, 그저 자기 교회 부흥을 위한 도구로써 성도들을 전도 현장으로 내몰기 위한 수단으로 류광수 제일주의를 가르치는 것이며, 실제 류광수 목사의 설교가 현장에서 성취되지 않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성도들 앞에서는 거짓말로 류 목사의 메시지가 현장에서 매주 성취된다고 뻥 포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모든 기독교인은 전도에 사명을 가지고 있다. 다락방은 세계 복음화라는 그럴듯한 구호를 외치며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단체일 뿐이라고 느껴 탈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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