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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신교, 충북 괴산에 새로운 거점 마련
서울 구로, 강원 횡성, 충북 보은에 이어 전국적 확산 조짐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20년 02월 03일 16시 57분 입력

 

▲전능신교가 매입한 수련원 전경

 

전능신교(대표 양향빈,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가 충북 보은군에 이어 괴산군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전능신교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수련원을 매입해, 수리 및 보수를 거쳐 숙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전능신교는 약 18억 원으로 대지 4300평, 건물 1800평 규모의 수련원을 매입했다. 전능신교는 지난 2018년 11월 수련원을 종교시설로 변경한 후 ‘득승교회’란 이름의 기도원으로 자리잡았다. 일부 주민들은 중국계 사이비 종교가 들어선 것뿐만 아니라 집단생활까지 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설치한 전능신교


다행히 아직까진 아무런 피해사례가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 포교를 거부한 이유로 살인을 범한 전례가 있는 집단이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


마을 주민 A씨 역시 “사이비 종교가 들어와 집단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또 “마을 주민들조차 경계하고 출입하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두 번 대형 버스 4대 정도를 동원해 200여 명의 신도가 수련원에 모이고 있다”며 “물론 자기들끼리 모여 집회나 종교활동을 하겠지만, 극도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불쾌하다”고 호소했다. 청천면사무소 측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화양리에 전능신교 신도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예의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전능신교 신도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두 동의 건물


기억해야 할 점은, 전능신교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능신교는 서울 구로, 강원도 횡성, 충북 보은에 이어 괴산까지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종교 난민을 주장하며, 법적인 보호를 받는 동시에 거점 마련을 위한 행정 절차까지 능숙하게 진행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