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각 교단 총회가 마무리됐다. 각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는 문제 단체와 개인에 대해 연구하고 보고했다. 총회는 이단 및 말 많은 단체에 대해 결의 및 해지를 진행했다. 각 교단의 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예장고신 총회를 진행하는 총회장 김홍석 목사(출처: 유튜브 채널 <고신TV>)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교단(총회장 김홍석 목사, 예장고신)은 제 73회 총회에서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가 주관하는 ‘다니엘기도회’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성희찬 목사, 이대위)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과거에 개인적으로 소위 신(新)사도 운동에 참여한 전력 ▲오륜교회당 시설을 현 신사도운동 관련 단체에 장소를 빌려줬다가 이에 해명을 한 전력 ▲다니엘기도회에 초청받은 일부 강사가 신학적으로 크게 문제를 일으킨 점 등을 들어 다니엘기도회와 신사도운동의 연결을 합리적으로 의심하게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김은호 목사와 오륜교회가 공식적으로 다니엘기도회는 신사도운동을 배격 ▲자신과 교회는 건전한 보수신앙과 개혁신앙을 표명한다고 선언 ▲오륜교회가 속한 예장합동 총회의 지도를 받겠다고 공언한 점을 들어 다니엘기도회는 당분간 ‘경계’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이대위 연구 내용을 보고하는 예장통합 이대위 서기 박한수 목사(출처: 유튜브 채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총회장 김의식 목사,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이철웅 목사, 이대위)는 제 108회 총회에서 인터콥선교회, 손원영 교수, 하마성경 정은수 집사에 대해 보고했다.

인터콥에 대해서는 인터콥선교회 이사장이 제출한 “지도 및 단체 규정 해지 요청 건”은 “현재의 상태(참여자제 및 예의주시)를 유지하고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할 듯 사료된다”는 이대위의 보고를 받기로 했다.

손원영 교수(서울기독대학교)에 대한 이단성을 조사해 달라는 헌의에 대해 이대위는 “종교다원주의로 오해받을 표현이나 내용과 행동이 일부 있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2022년 9월 30일에 손원영 목사는 자신이 속한 감리회 교단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였고, 자신의 정통 신앙 입장을 재확인하였고, 향후 이와 같은 논란의 재발 방지를 공식 약속하면서, 이를 번복하여 감리교단에 물의를 일으킬 시, 신의 또는 제소를 감수하겠다고 서약을 했다”며 “2022년 감리교단의 결정을 존중하는 선에서 본 사안을 ‘향후 2년 정도 예의주시’함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결론내렸다.

하마(하나님의 마음)성경 정은수 집사에 대해 이대위는 “정은수 집사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학적 이해의 부족으로 성령의 임재와 사역을 심각하게 왜곡하여 해석한다”며 “신학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가계저주론을 옹호하여 이를 성경 해석에 적용함으로 운명론을 기독교의 가르침인 것처럼 전파할 위험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은수 집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하마성경’과 그의 저서를 통한 성경 공부에 대해 ‘참여 자제 및 예의주시’로 결의하는 것이 옳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촌중앙교회 정의준 목사의 지옥을 부정하는 설교에 대해서는 사과문을 받고 개선의 의지를 확인한 후 “이단 혐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의준 목사는 사과문을 통해 “‘지옥을 부정한 듯 하고, 거리에서 전도 구호로 사용하는 불신 지옥이라는 용어가 현대인에게 겁박이 될 수 있다’고 한 내용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분명히 믿고 설교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예장합동 제108회 총회(출처: 유튜브 채널 <기독신문CTVNews>)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총회장 오정호 목사, 예장합동) 신학부(부장 한종욱 목사)는 제108회 총회에서 ‘반기독교적 사역 단체 관련의 건’을 보고하며 “교회개혁실천연대, 브릿지임팩트, 교회개혁평신도연합, 성교육상담센터 숨, 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사단법인 「평화나무」, 「뉴스앤조이」 이상에 언급된 단체들은 주로 교회와 목회자를 표적으로 삼고 정치적으로는 진보적 성향을 보이며 개혁신학이나 그것을 근간으로 한 보수적 교회와 성도들에게 적대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며 “이는 우리 교단의 신학적 입장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므로 본 총회는 이들 단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예장합동 총대들은 신학부 연구 결과를 받았고 가결됐다.

예장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김용대 목사)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인터넷선교위원회에서 보낸 “두 번째 아내”와 “시한부 종말론 표현” 삭제 요청의 건은 하나님의교회가 이단이 분명함으로 받을 이유가 없다고 보았다. 차후에는 접수 자체를 받지 않기로 보고했고, 총대들은 그대로 받아들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경북 문경시 농암면 STX리조트에서 제108회 정기총회를 실시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출처: 예장합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교단(총회장 변세권 목사, 예장합신)은 제108회 총회에서 손원영 서울기독대학교 교수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했다. 또 이를 조치하는 차원에서 ‘참여 및 교류 금지’ 처분도 내렸다. 다만 예장합신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권 목사)는 2년 뒤 열리는 110회 총회 때까지 손 교수를 관찰한 뒤 다시 보고하기로 했다. 퀴어신학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예장합신은 지난 제102회기 총회에서 임보라씨를 이단으로 규정할 때 퀴어신학을 이단사상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재론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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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명칭 변경
• 이단 대처 위해 이단 규정의 표준화 필요
•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 인터콥 성명 발표
• 예장합동, 이단 대책 성명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