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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최근 동향
내홍은 여전, 재판은 진행 중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1년 07월 16일 10시 00분 입력

성락교회 문제가 터진 후 물리적인 충돌, 김기동 재판 및 성적 문제, 시사고발프로그램의 보도 등 다양한 이슈가 있고 난 뒤 최근 잠잠한 모양새다. 성락교회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았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성락교회

물리적 충돌을 불사했던 성락교회는 현재 성락교회 건물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당시 성락교회개혁협의회교개협가 총회 및 투표를 진행하기로 예정된 장소를 김기동 측에서 두꺼운 철문으로 용접해 출입문을 봉쇄하고, 교개협 측은 유리창을 깨고 교회 내부에 진입하며 몸싸움을 하는 등 초기에 잦은 충돌이 있었다. 이제는 김기동 측과 교개협 측이 별다른 충돌 없이 둘로 나눠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신도림 세계센터는 김기동 측에서 사용하고 일부 교개협에서 사용한다. 신길동 본당 예배당의 경우 교개협에서 사용한다.

 

▲김기동 측 성락교회 홈페이지(위)와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홈페이지(아래)

  

한 지붕 두 가족인 셈이다. 김기동 측은 재판을 통해 교개협 신도들이 성락교회를 탈퇴하였다고 주장했었다. ‘베뢰아 신앙’과 다른 교리를 추구하고, 새로운 목사와 자체적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어 별도의 조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교회개혁협의회 소속 교인 일부가 베뢰아 신앙에 문제를 제기하였다는 사실 정도는 인정되나, 그것만으로 원고들을 포함한 교회개혁협의회 전체 교인들이 베뢰아 신앙을 배격하였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그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교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단체”라고 인정했다. 

 

▲교개협 측이 예배드리는 성락교회 신길 본당(좌)과 김기동 측 신도들이 예배드리는 크리스천 세계선교센터(우)


법적으로는 교개협 신도들도 성락교회 신도로 인정받으며 교회의 개혁을 호소하는 조직인 것이다. 교개협 한 관계자는 양측 신도 수에 대해 교개협 측은 3500, 김기동 측은 2000명 정도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재판은 현재진행형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 중인 김기동 원로감독은 1심에서 3년, 2심에서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기동 원로감독이 시세 40억 원 상당의 여송빌딩을 교회에 매도한 후 매매대금을 받았으나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고 아들 김성현씨에게 건물을 증여한 것과 70여 억원 상당의 목회비를 유용한 혐의였다. 2심에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로 보아 형량이 줄었다. 김기동씨가 취한 이득액을 16억 원에서 8억 6000만 원으로 낮춰 판단했고, 목회비 유용한 건은 무죄로 판단했다. 이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감형에 이해할 수 없다는 신도들은 6월 7일(월)부터 대법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자들은 “교인 헌금 가로채고 교회 재산 도둑질한 김기동 목사를 구속하라”, “수십억 원 목회비에 수십억 원 사채이자 종교재벌 김기동 목사!”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준비해 “김기동 목사는 회개하라!”며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동 원로감독의 구속과 회개를 촉구하며 시위하는 성락교회 신도들

 

X파일 논란 중에 가장 이슈가 되었던 김기동 원로감독의 성스캔들 문제는 증거불충분 등으로 불기소처분되며 잠잠해졌다. 이후 MBC PD수첩에서 방영한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에서 한 성락교회 신도인 20대 여성과 호텔을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김기동 목사의 성적 문제가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이에 김기동 성락교회 측은 “김기동 목사가 여성 신도와 수차례 호텔을 드나드는 등 이중생활을 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으나,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 사건 보도의 적시 사실이 진실이라고 믿었고 또 그렇게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기각했다. 재판 등에 대한 김기동 측 성락교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교회개혁협의회 입장
 

▲홈페이지에 교회 개혁의 목적과 방향을 밝힌 교회개혁협의회

 

교개협은 한국 교계의 일원으로 함께 하길 원한다는 입장이다. 교회 개혁의 목적과 방향에는 “지난날의 성락교회는 한국교회와 담을 쌓고 지내며 스스로 부패하였습니다”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한국교회를 존중하여 사랑하고, 한국교회와 동행하겠습니다”라고 밝힌다. 그 방향에 대한 의지도 보인다.
 

정통교단의 저명한 목회자와 신학자를 초청해 설교를 듣고 있다. 홍정길 목사, 김동호 목사, 강은도 목사, 배덕만 목사 등이 특별성회에 초청되어 설교를 전한 바 있다. 한편 김기동 측은 이를 비판하며 나서는 상황이다. 베뢰아운동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타교단 목회자와의 강단 교류가 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락교회 파문이 시작된 지 만 4년. 물리적인 싸움을 불사했던 양측은 현재 소강상태로 각각 장소를 나눠 예배드리고 있다. 법원은 김기동의 감독 지위가 없음을 확인해 성락교회 공식 대표는 현재 부재한 상황이다. 대신 김기동 아들 김성현 감독이 법원으로부터 감독권자의 직임을 인정받아 수행하고 있다.
 

이에 교개협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대표를 정식으로 세워야 하는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양측은 평행선을 달릴 뿐 어떤 긍정적인 해결책도 없어 한 지붕 아래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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