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2일 신천지 10만 수료식이 개최된 날, 「천지일보」는 “[생중계 영상] 신천지 예수교회, 세계 최대 규모 세 번째 ‘10만 수료식’ 대구서 시작”이라는 기사에서 “교인 수가 급감하는 교계와 달리 신천지 예수교회 성도 수는 현재 31만 명을 넘어섰다”라는 내용을 내보냈다.

이 숫자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 터무니없는 숫자다. 왜냐하면, 2018년 신천지가 발표한 신도 수가 20만 2899명이었기 때문에 그 이후 3번의 10만 수료식과 두 번의 온라인 수료식을 거치면서 발표한 졸업생 수가 가짜가 아니었다면, 그 숫자들을 모두 합친 후의 현재 신도 수는 적어도 55만 8153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숫자는 그렇지 못하니, 10만 수료식에서는 계속해서 신도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 현재 숫자를 말할 때는 원래 있어야 하는 숫자에서 25만 명이나 줄여서 신도수를 31만 명이라고 말하는 웃지 못할 촌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참조: 유튜브 채널 Free of Shincheonji “[2023년 10만 수료식] 신천지 신도수 31만 명??” https://www.youtube.com/watch?v=-BfyJnJlhr)I

신천지가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숫자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2020년 1월에 발표한 2019년 말이다. 2020년부터 신천지가 공식적인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터진 이후, 한국에서 어린아이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가 신천지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국내에서 예전처럼 포교를 할 수가 없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숫자가 늘어나는 걸 더 이상 보여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무렵부터 신천지는 해외 포교에 더욱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만약, 숫자가 줄어든다면 오직 신천지에만 진리가 있다는 자신들의 교리가 무너지는 것이 되기 때문에 어디서든 숫자를 채워 넣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2023년 12월 말 현재 해외 신천지 신도들의 숫자는 2019년 말 기준 최종 공식 발표 이후 얼마나 늘어났을까? 이번 호에서는 해외 신천지의 현황에 대해 공개하려고 한다. 모든 숫자는 각 지역의 제보를 통해 확보된 것으로 정확한 숫자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탈퇴자들과 내부 제보자들을 통해 수집된 정보임을 먼저 밝힌다.

2023년 12월 말 현재 

아메리카 대륙 신천지 추정 재적 인원 합계 7210명

아메리카 대륙은 신천지가 1997년에 발간한 『신천지 발전사』 책에서 1994년 처음 포교를 시작했다고 밝힌 LA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가장 활발한 포교를 벌이고 있는 대륙이다.

현재 총 다섯 개 지파가 미국 전역에서 공격적으로 포교를 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에는 한인 2세들과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포교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미주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남미로 그 포교의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해 가고 있다. 

 

▲미주에는 신천지 5개 지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요한 지파를 중심으로 남미 지역으로 점차 그 활동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출처: Finally Free 국제 선교회)

 

2023년 12월 말 현재 

아시아 대륙 신천지 추정 재적 인원 합계 4만 860명

아시아 대륙의 정보 중 중국 지역은 지금까지 등록된 숫자의 합산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신천지 활동을 할 수 없는 곳이고, 한국에서 파견된 신도들도 머무를 수 없는 곳이기에 겉으로는 활동에 제한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해야 하는 국가 중 하나다. 아시아 대륙 중에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필리핀과 인도 지역에서 신천지가 지속적으로 그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아시아 대륙 중에서는 필리핀의 요한 지파가 공개적으로 포교를 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맛디아와 안드레 지파는 숫자를 늘리기 용이한 인도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출처: Finally Free 국제 선교회)

 

2023년 12월 말 현재 

유럽 대륙 신천지 추정 재적 인원 합계 4070명

유럽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시몬, 안드레, 마태 지파가 각각 프랑크푸르트, 에센, 베를린을 담당하며 경쟁적으로 포교하고 있으며, 시몬 지파의 경우 프랑크푸르트를 거점으로 해서 프랑스, 체코, 스페인 등 주변 국가들에서도 적극적으로 포교하고 있다.

영국과 스위스의 경우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 거점을 두고 있는 빌립 지파 소속으로, 빌립 지파는 유럽에 있는 이 두 나라 이외에도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 지역까지 포함하여 전방위적으로 포교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 대륙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거점으로 한 시몬 지파가 프랑스, 체코, 스페인 등 주변 국가까지 공격적인 포교를 하고 있고, 남아공에 베이스를 둔 빌립 지파가 영국과 스위스,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까지 지속적인 포교를 펼치고 있다 (출처: Finally Free 국제 선교회)

2023년 12월 말 현재 

아프리카 대륙 신천지 추정 재적 인원 합계 7120명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남아공의 빌립 지파와 우간다의 도마 지파가 오래전부터 적극적인 포교를 하며 그 숫자를 늘려오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주의가 필요한 국가는 마다가스카르이다. 마다가스카르는 전체 인구 약 3000만 명 중에 절반이 기독교인인 데다가 1인당 GDP가 500달러 밖에 되지 않는 가난한 나라이다.

한국의 1인당 GDP인 약 3만 5000달러과 비교하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잘 알 수 있다. 신천지 시몬 지파는 마다가스카르에서 Mada God’s Care라는 단체의 이름으로 성경공부를 통해 계속해서 그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은 남아공의 빌립 지파와 우간다의 도마 지파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포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몬 지파가 마다가스카르를 타깃으로 하여 그 숫자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출처: Finally Free 국제 선교회)

2023년 12월 말 현재 

오세아니아 대륙 신천지 추정 재적 인원 합계 1850명

오세아니아 대륙은 베드로 지파가 호주를, 빌립 지파가 뉴질랜드를 담당하고 있다. 호주는 시드니, 멜버른, 퍼스,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등 전 지역이 베드로 지파 소속으로 계속 공격적인 포교를 하고 있지만, 만약 호주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공동 대처를 해 나간다면 충분히 신천지의 확장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 좋은 사례가 뉴질랜드이다. 뉴질랜드는 남아공의 빌립 지파가 담당하고 있는데,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사모아, 통가 등등 남태평양의 섬들까지도 계속 포교를 확장하려고 하고 있지만, 현재 뉴질랜드 현지 교회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신천지가 고전을 하는 지역 중 하나다.(참고: 뉴질랜드 신천지 현황보고서, http://www.hdjk.co.kr/m/content/view.html?section=22&category=1001&no=19167)

 

▲오세아니아 대륙은 베드로 지파가 호주 전 지역을, 남아공의 빌립 지파가 뉴질랜드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지속적인 포교를 하고 있지만, 현지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충분히 그 확장을 막을 수 있다. (출처: Finally Free 국제 선교회)

 

2023년 말 현재 

해외 신천지 총 예상 신도 수 6만 1110명

위에 열거한 대로, 각 지역별 제보에 의해 수집된 5개 대륙 신천지 신도 수를 모두 합치면 6만 1110명이 된다. 신천지는 2020년 1월에 2019년 말 현재 해외 신천지 신도 수가 3만 1849명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숫자는 1984년 신천지 설립 이후 약 35년간 해외에서 모은 숫자였다.

그런데,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4년간, 그 이전 35년간 모든 숫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92%가 또다시 증가했다. 이 숫자를 통해 우리는 팬데믹 이후 한국 포교의 길이 막힌 신천지가 해외로 방향을 틀어 계속해서 그 포교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유의할 점은 신천지가 해외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10만 수료식 등을 통해 발표하는 숫자들은 실제 숫자와 달리 엄청나게 부풀려진 숫자들이라는 점이다.

신천지가 2023년까지 대외적으로 공개한 해외 신천지 신도 수의 합계: 

13만 49명은 부풀려진 거짓말

신천지가 2019년 이후 공식적으로 발표한 해외 신도 수는 아래와 같다.
① 신천지가 공식 발표한 2019년 말 현재 해외 신천지 신도 수: 3만 1849명
② 2022년 10만 수료식 당시 발표한 해외 수료생 숫자 합계: 4만 3030명
③ 2023년 10만 수료식 당시 발표한 해외 수료생 숫자 합계: 5만 5170명

이 숫자들을 모두 합치면, 2023년 말 숫자는 최소한 13만 49명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계산한 2023년 말 현재 예상 신도 수 6만 1110명과 비교하면, 신천지가 발표하는 이 숫자들은 자신들의 성과를 거짓말로 선전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조작되어 부풀려진 숫자임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신천지는 10만 수료식을 통해 계속해서 자신들의 숫자를 부풀려왔다. 만약 그 숫자를 모두 합친다면 2023년 말 현재 해외 신천지 신도 수는 최소한 13만 49명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각 지역별 제보자들에 따라 합산한 현재 해외 신천지 예상 재적 인원은 6만 1110명에 불과하다. 그들이 발표하는 숫자와는 많이 다른 숫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숫자를 통해 신천지가 해외 포교로 방향을 틀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출처: Finally Free 국제 선교회)

 

교회와 성도들의 역할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해외 신천지 현황을 살펴보면서 필자가 가장 주목한 나라는 뉴질랜드이다. 뉴질랜드 빌립 지파는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많은 현지 교회들이 그동안 신천지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쌓이며 홈페이지에 신천지에 관한 경고를 올리고, 신천지에 관한 자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신천지 포교로 인해 성도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뉴질랜드가 필자의 관심을 크게 끌었던 이유는 이 교회들이 한인교회들이 아니라 현지 교회들이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현지 교회들이 공동 대응한다면, 어렵지 않게 신천지의 포교에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몇몇 지역들이 있다.

독일 전 지역, 호주 전 지역, 미국 샌프란시스코/산호세의 도마지파 지역, 애틀랜타 시몬 지파 지역, 텍사스의 맛디아 지파 지역, 엘에이 요한 지파 지역, 캐나다 밴쿠버와 몬트리올 지역, 과테말라와 멕시코 지역, 마다가스카르 지역 등의 지역은 한 지역을 거점으로 포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공동 대처한다면 충분히 신천지의 포교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어떻게 현지 교회가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뉴질랜드 교회처럼 피해를 입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아니다. 한국교회와 현지 한국교회들이 먼저 현재 상황을 자각하고, 현지 교회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 필자는 먼저 믿은 성도들이 예수님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처럼, 먼저 신천지와 이단에 대해서 알게 된 한국교회가 해외의 교회와 성도들을 살리는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부디,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안타까운 심정을 부어 주셔서 사이비 단체들의 공격으로부터 교회와 성도들을 지키고, 믿음으로 건강하게 교회와 성도들을 세워 가는데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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