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전북CBS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전 남편이 전처와 처남댁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한 CBS 보도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CBS는 이 사건의 전처가 신천지 도마지파 소속 신도임을 보도했다. 이에 신천지는 CBS가 살해 사건을 종교 사건으로 비화했다며 항의하고 있다. 신천지는 주요 언론사에 성명서를 보내 “종교 방송 CBS는 기성교단의 입이 되어 강제개종을 조장하고 있고, CBS의 이러한 허위·왜곡보도는 신천지예수교회 교인에 대하여 살인까지 초래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강제개종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의 성명서를 보도한 「한겨레」

한편, 경찰 당국은 오는 30일 신천지 도마지파 3000여 명이 전북 CBS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웅기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 소장)는 “신천지의 성명서는 교묘하게 작성됐다”며 “집회에 대한 기자회견 등의 대응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전북CBS 직원들의 기도 요청문 전문이다.

CBS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현재 상황 전해드립니다. 전북CBS앞에는 신천지 측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차량을 이용해 CBS 주위를 돌며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당국 얘기로는 오는 30일 목요일 신천지 도마지파 3천명 정도가 전북CBS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며 CBS를 압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식을 접한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응원메시지가 저희 전북CBS에 계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단과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주실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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