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대표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삼육식품의 갑질이 수면 위로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갑질 논란으로 사업을 통해 세력을 확장해온 안식교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육식품 마스크 노쇼 

▲삼육 퓨어 데일리 마스크’ 제품 사진 (출처:「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교통복지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삼육식품이 중소기업에 구매의향서를 통해 즉시 구매 수량으로 ‘덴탈형  마스크’ 10억 장을 주문했다. 해당 중소기업 대표 A씨는 빚을 내 원단과 설비기계를 구매했으며 직원을 늘려 마스크 생산 준비를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A씨는 B상장사에 4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 진행도 요청했다. 이후 삼육식품으로부터 계약금을 받으려는 시기에 삼육식품이 원하던 덴탈마스크 유사품이 시중에 헐값으로 돌았다.

문제는 삼육식품이 마스크를 주문만 하고 구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A씨와 B상장사는 삼육식품과 삼육학원에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삼육식품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그런 적 없다”며 “현재 해당 업체와 재판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존재했던 삼육식품의 갑질 논란

삼육식품은 이전에도 갑질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육식품 본사인 삼육학원은 삼육식품 두유 제품에 영업지역 및 인터넷 판매를 제한하기 위한 업무지침을 작성하고 지속적으로 총판 및 대리점을 상대로 교육을 했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이 교육과정에서 삼육식품은 총판 영업 정관을 따르지 않은 대리점에 9000만 원에서 1억 원에 달하는 권리금을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압박했다. 또한, 삼육식품 본사는 2012년 2월 6일부터 2013년 5월 21일까지 총 82회에 걸쳐 총판 또는 대리점으로부터 영업 지역 침해 및 인터넷 판매를 이유로 제품 추적 의뢰를 받았다.

이후 경로를 추적해 의뢰처에 제품 출처를 통보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육식품 총판협의회의 사업자단체금지행위에 시정명령(구성사업자 통지, 정관수정 및 결의파기 명령 포함)을 부과하고, 과징금 7600만 원을 부과했다. 삼육학원의 불공정행위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삼육식품은 “정직한 사람들이, 정직한 원료를 사용하여, 정직한 맛으로 고객을 만족시키자”라는 이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안식교의 사업은 정직을 추구하지만 갑질을 하며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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