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신천지에서 활동하던 어머니의 극적인 회심 사건

8년 동안 신천지에서 활동하던 어머니의 극적인 회심 사건

현대종교 | 박형택 목사

2025년 04월 29일 08시 30분 입력

오늘은 신천지에서 8년 동안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여성 집사님이 이단상담연구소에서 회심하여 정상적인 기독교인으로 거듭난 일에 대하여 간증하고자 합니다. 어느 날 젊은 부부가 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남편은 주요 일간지 기자였고, 부인은 신학대학을 졸업한 가정 주부였습니다. 어떤 문제로 상담을 왔느냐고 묻자 “목사님, 저희 가정은 4대째 크리스천 가정인데요. 얼마 전에 어머니께서 신천지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온 가족이 어머니를 향해 화를 냈고 집안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어떻게 교회 집사가 이단 신천지에 빠질 수 있느냐고 비난하며 빨리 나올 것을 촉구하고 강권했지만 어머니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오히려 ‘이제야 내가 진리를 발견했고 신천지가 참 진리’라고 계속 주장하였습니다. 이렇게 가정 불화가 계속되니 온 가족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현대종교에 문의하였고 소개를 받아 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분들에게 “이단 문제는 싸워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어머니가 신천지를 진리라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정죄와 비판만 하면 오히려 적대감과 거부감만 생길 것입니다. 먼저 어머니를 향한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어머니에 대하여 ‘어떻게 어머니가 신천지와 같은 이단에 빠질 수 있느냐고 따지면서 공격하면 상처만 받고 마음을 닫아 방어만 할 것입니다. 따라서 어머니에 대하여 구조자(救助者)의 마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이단에 빠진 것은 마치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과 같습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에게 왜 물에 빠졌느냐고 따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구조자의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면 불쌍한 마음이 들고 우리 어머니를 우리가 건져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머니에게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여 잘 설득해서 상담소로 모시고 오십시오, 이단상담연구소까지 모시고 오는 것은 오직 가족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강제로 모시고 올 수 없으니 온 가족이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고백하고 잘 설득하시면 오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약속한 날짜에 부부는 교회 안수집사로 봉사하시는 아버지와 신천지에 다니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이단상담연구소에 왔습니다. 막상 도착은 했지만 어머니는 자리에 앉기도 전에 “내가 왜 여기를 와야 하느냐”고 불평하면서 “다 필요 없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이단상담연구소를 나가겠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신천지에서는 신도들에게 이단상담연구소에 가면 “감금한다”, “폭행한다”, “약을 먹인다”, “돈을 뺏는다”, “영이 죽는다”고 하면서 절대 이단상담연구소에 가지 말라고 지시한다고 합니다.

반강제로 끌려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갑자기 어머니를 향하여 호통을 치며 “만일 여기서 상담받기를 거절하고 나간다면 오늘로 당신하고 이혼하겠소. 나는 한번 한다면 반드시 실행하는 거 당신이 알잖소. 어떻게 할 거요? 상담받겠소 나가겠소?”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였습니다. 결국 상담을 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때부터 온 가족이 함께 이단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8년 동안이나 신천지에서 활동을 해온 어머니는 신천지 성경에는 통달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상담하는 동안 질문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것도 아마 신천지의 계략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을 자주 하면 상담을 하기 어려우니 지금부터 질문을 세 가지만 받기로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한 뒤 나머지 질문은 상담이 끝난 후에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질문한 성경 구절을 찾았습니다. 온 가족이 성경을 읽었습니다. 질문한 성경 구절 속에는 분명히 신천지가 말하는 “단어”, 곧 말은 있지만 실제 문맥에서 전하는 내용이 다른 부분이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맥을 다 설명하며 먼저 가족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설명합니다. 듣고 판단해 주세요. 신천지가 가르친 내용이 맞습니까? 제가 설명한 내용이 맞습니까?” 가족들은 이구동성으로 “목사님이 설명한 내용이 맞습니다”라고 대답했고, 성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던 어머니는 당황했습니다. “아니? 아니?”하면서 당당하던 기세가 꺾였습니다.

두 번째 질문, 세 번째 질문을 던졌지만 성경을 찾아 확인하던 이 어머니는 자신이 배웠던 신천지 말씀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서 “목사님! 그렇다면 제가 여태껏 속았다는 말입니까? 그러면 목사님이 성경을 제대로 가르쳐주세요”라며 저에게 매달리듯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향하여 “이제 여기 안 와도 돼. 내가 제대로 목사님에게 혼자 성경을 배울 테니까”라며 자기 혼자 성경을 배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가족 모두가 계속 와서 상담을 함께 받으며 공부했습니다. 성경을 배우면서 이 어머니는 하나하나 깨달아 갔고 신천지의 모든 교리가 다 거짓이요 조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만희씨가 “이긴자, 보혜사, 대언자, 언약의 사자, 말씀을 받아먹은 택한 목자, 철장권세를 가진자, 해를 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 일곱째 나팔을 부는 자” 등을 사칭하고 있다는 사실과 영은 육을 들어 역사한다, 배도·멸망·구원이라는 노정순리 교리, 신일합일 교리, 비유풀이 등이 얼마나 성경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8년 동안 열정적으로 신천지 성경 공부를 하면서 신천지가 진리라고 믿게 되고 신천지를 위해서 전적으로 헌신했는데 모두가 거짓이요 조작이요 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한마디로 공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도 진리라고 믿었던 신천지 교리가 가짜였다는 사실과 자신이 8년 동안이나 가짜를 진짜로 믿고 열심히 쫓아다녔던 사실에 먼저 자신을 향한 분노와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상담을 받고 난 후에 어머니는 “목사님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죽고 싶어요”라면서 자신의 어리석었던 지난날을 후회하였고 잃어버린 8년 인생에 너무 괴로워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상담을 하던 중 자기가 포교했던 신천지 사람들을 불러서 “내가 속았다”며 같이 공부하자고 했지만 이들은 금방 돌아갔습니다. 아마 어머니를 배도자로 만들었겠지요.

가족 모두가 함께 공부하면서 이단이 무엇인지와 어떻게 사람들을 미혹하는지, 교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교주가 자신을 신격화시키는지 알게 되었고 또한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새롭게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불화하던 가족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이번 상담을 통해 오랫동안 교회에서 직분을 받고 충실하게 신앙 생활하던 성도들이 왜 이단에 빠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이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오랫동안 목회자의 설교를 들었기 때문에 귀만 커져 있었지 성경 자체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목회자들이 설교를 할 때 성경 본문을 선택하고 설교를 하지만 본문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만을 설교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설교를 들으면서도 성경 자체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면서 성경 본문이 말하는 내용을 설교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뜻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어머니는 수십 년을 교회에 다녔지만 성경을 너무 몰랐다는 사실과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 이단에 빠졌다는 것을 인정하며 앞으로 성경을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성경도 모르고 이단도 무엇인지 모르면 이단에 빠지기 쉽습니다. 성경을 제대로 알면 성도들이 이단에 대한 분별력이 있어서 이단에 빠지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목회자들의 설교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신 성경 말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본문(context)을 읽고 첫째 이 말씀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what to say)를 찾아야 하고 둘째 이 말씀이 무슨 의도로 주어졌는가(what to mean)를 찾아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는 내용과 말씀을 주신 의도를 찾아내면 바로 그 말씀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how to do) 판단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본문에서 한 단어나 문장만을 취하여 나름대로 본문의 의미와 상관없이 말씀을 전한다면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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