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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현대종교
Modern Religion Month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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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신 : 월간 현대종교
수 신 : 담당기자
내 용 : 보도자료 건
일 시 : 2026.10.26
1992년 휴거 소동과 탁명환 소장 피습 사건
다미선교회 이장림은 1992년 10월 28일 자정에 휴거가 일어난다고 주장해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다. 흰옷을 입고 휴거를 기다리는 신도들의 모습은 국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예고한 휴거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학업과 직업 포기, 가정 파탄과 해체, 가출, 낙태, 정신질환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탁명환 소장은 시한부 종말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 세상의 종말은 과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는가?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1992년이나 1999년에 종말이 올 것인가?”라고 질문하며 종말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요즘에는 이단도 문제이지만 시한부 종말론, 절박한 심판설이 더욱 많은 잘 믿는 성도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재림과 종말을 기다리는 신앙 자체는 당연하지만, 특정한 날짜와 시간을 정해 종말을 예고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휴거가 불발된 직후인 1992년 10월 29일 새벽, 탁명환 소장은 정체불명의 괴한 2명에게 흉기로 피습당해 중상을 입었다. 사건 당일 저녁, 아파트 경비실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내려간 탁지일 교수(본지 이사장 겸 편집장)는 등과 옆구리에 자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아버지를 발견했다. 탁 소장은 인근 상계백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당시 탁 교수의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시점이었다.
회복한 탁명환 소장은 휠체어에 의지한 채 결혼식 혼주석을 지켰다. 결혼식 하루 전날인 1992년 11월 23일 새벽, 병상에 있던 그는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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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다미선교회의 시한부 종말론 이후
1992년 10월 28일 휴거를 주장했던 다미선교회의 종말 예언은 실패로 끝났다. 교주 이장림은 신도들의 재산 3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사기죄로 처벌받았다. 출소 후에는 이답게로 개명하고 새하늘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당시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했던 단체들의 현재 활동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일부는 교회명과 대표자 이름을 바꾸었으며, 소규모 단체들은 정체를 감춘 채 활동할 가능성도 있다.
다미선교회의 활동은 디베랴선교교회, 성화선교교회, COC선교회, 지구촌선교회, 혜성교회 등 여러 시한부 종말론 단체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는 정통교회로 유입됐지만, 문제가 된 교리를 유지하며 활동하는 단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이단 아카이브』에도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다미선교회 이장림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직통계시 등을 주장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고 탁명환 소장은 당시 전국 250여 교회와 선교회에 약 2만 명의 신도가 있었으며, 시한부 종말론으로 가정과 학업, 직업을 포기하거나 가출한 이들이 5,00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개신교계 이단 단체의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시한부 종말론은 예언이 실패한 뒤에도 이단·사이비 단체의 주요 특징으로 남았다. 종말과 심판을 강조해 신도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한 뒤, 삶과 재산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동방교와 세계복음선교회 등도 시한부 종말론으로 논란을 일으켰으며, 오늘날에도 변형된 종말론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생명의말씀선교회, 만민중앙교회 등도 종말론과 관련해 논란이 제기돼 왔다. 다만 각 단체의 교리와 재정 운용은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SNS를 통한 시한부 종말론 확산도 과제로 떠올랐다. 본지는 2020년 종말 주장을 반복해 온 유튜브 채널 ‘영원한 복음’을 소개했으며, 개기일식과 블러드문 등을 근거로 2027년 종말을 주장하는 ‘RAMINARDO’, 2030년 4월 18일 지구 멸망을 주장하며 ‘큰날재림교회’를 운영하는 인물 등의 사례도 다뤘다. 이들은 과거의 예언 실패를 돌아보기보다 자의적인 성경 해석을 바탕으로 종말의 시기를 특정하고 있다. 특정 날짜나 연도를 제시하는 주장이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이를 성경적 예언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4년 전 휴거 사건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다. 시한부 종말론은 형태를 바꾸며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신도들이 재산과 일상을 잃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정 날짜에 얽매이기보다 성경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건전한 종말관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마태복음 24장 36절은 그날과 그때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전한다. 과거의 실패와 피해를 기억하고, 같은 사회·종교적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http://www.hdjk.co.kr/news/view.html?section=22&category=42290&item=&no=21406
* 보도자료 내용을 기초로 기사작성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이 기사는 「현대종교」 2026년 10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